인청 특위, 오는 30일 김병준 후보자 '경영 계획' 검증 예정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충남도의회가 24일 오후 충남개발공사(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특별위원회(특위)를 구성했다. 특위에는 기획경제위원회 윤기형·김석곤·이종화·안종혁·이지윤·이상근·신영호·이완식·전익현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충남도와 공사는 재공모까지 한 결과 총 8명으로 후보자를 추렸다. 이후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2명으로 압축했고, 김태흠 충남지사는 김병근 전 롯데그룹 전무를 내정했다. 인사청문회는 오는 30일 오전 충남도의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위는 24일 오후 기획경제위원회 이재운 의원(국민의힘·계룡)과 복지환경위원회 이연희 의원(국민의힘·서산3)을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두 의원 모두 김 지사와 같은 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김 후보자 엄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관부서인 기획경제위원회 김명숙 의원(더불어민주당·청양)의 방대한 자료 요구에 치열한 공방도 예상된다.
김 의원은 ▲공사 목표 달성 현황 ▲사업 평가 결과 ▲주요 사업 현황 ▲2024 사업 계획 ▲공사 이사회 5년 간 회의록 사본 등 10여 건에 달하는 자료를 요청했다.
김 의원이 요청한 자료 내용으로 볼때, 향후 공사 경영 계획에 중점을 둔 질문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후보자 요청 자료 결정 과정에서는 이 위원장과 김 위원장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인사청문회를 하려는 것이지, 개발공사 감사하는게 아니”라며 “자료가 너무 방대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걸 왜 위원장께서 평가하나. 현재 공사 경영 상태가 어떤지를 봐야 후보자한테 질문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후보자 전과 기록과 관련한 해명자료와 공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리브투게더’ 사업의 분석 자료가 요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