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청 특위, 오는 30일 김병준 후보자 '경영 계획' 검증 예정

충남도의회가 4일 충남개발공사 신임 사장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에는 이재운 의원(왼쪽)이, 부위원장에는 이연희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특위는 오는 30일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연다. 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가 4일 충남개발공사 신임 사장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에는 이재운 의원(왼쪽)이, 부위원장에는 이연희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특위는 오는 30일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연다. 도의회 제공.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충남도의회가 24일 오후 충남개발공사(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특별위원회(특위)를 구성했다. 특위에는 기획경제위원회 윤기형·김석곤·이종화·안종혁·이지윤·이상근·신영호·이완식·전익현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충남도와 공사는 재공모까지 한 결과 총 8명으로 후보자를 추렸다. 이후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2명으로 압축했고, 김태흠 충남지사는 김병근 전 롯데그룹 전무를 내정했다. 인사청문회는 오는 30일 오전 충남도의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위는 24일 오후 기획경제위원회 이재운 의원(국민의힘·계룡)과 복지환경위원회  이연희 의원(국민의힘·서산3)을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두 의원 모두 김 지사와 같은 당 소속이라는 점에서 김 후보자 엄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관부서인 기획경제위원회 김명숙 의원(더불어민주당·청양)의 방대한 자료 요구에 치열한 공방도 예상된다. 

김 의원은 ▲공사 목표 달성 현황 ▲사업 평가 결과 ▲주요 사업 현황 ▲2024 사업 계획 ▲공사 이사회 5년 간 회의록 사본 등 10여 건에 달하는 자료를 요청했다.

김 의원이 요청한 자료 내용으로 볼때, 향후 공사 경영 계획에 중점을 둔 질문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후보자 요청 자료 결정 과정에서는 이 위원장과 김 위원장 간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인사청문회를 하려는 것이지, 개발공사 감사하는게 아니”라며 “자료가 너무 방대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걸 왜 위원장께서 평가하나. 현재 공사 경영 상태가 어떤지를 봐야 후보자한테 질문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 후보자 전과 기록과 관련한 해명자료와 공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리브투게더’ 사업의 분석 자료가 요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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