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국립박물관단지 2구역 기본구상안 마련
다양한 문화, 편의시설 유치로 복합문화공간으로 승화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사업도 본격화
[세종=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국내 유일무이한 세종시 국립박물관단지 2구역이 문화·편의 시설 유치로 복합문화공간이란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지난 12월 세종 신도시에 국내 최초 독립형 국립어린이박물관이 성공적으로 개관하면서 국립박물관단지에 대한 관심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김형렬)은 올해 2구역 잔여부지에 1구역의 박물관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시설과 상업 및 편의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해당 계획이 가시화되면, 세종신도시의 중심부를 담당하고 있는 S-1생활권에 다양한 편의 시설이 들어오며 국립박물관단지 관람이 한층 더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립박물관단지는 문화시설과 연계한 먹거리 및 다양한 편의 시설이 보완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행복청은 이러한 견해를 담아 상업 시설을 마련하고 풍부한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연구용역을 거쳐 기본구상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2구역 국립민속박물관의 이전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박물관단지 2구역의 부지면적은 총 12만㎡, 이 가운데 5만㎡에 국립민속박물관이 이전해온다. 잔여부지에 대해서는 금년 중 수요조사 및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부지매입, 도시계획 반영 등 이전에 필요한 행정절차 및 원활한 이전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행복청은 우선 각 부처의 국립박물관 건립 수요를 파악하고, 민간의 우수 사례조사와 유치방안 등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최형욱 시설사업국장은 “올해 국립민속박물관 이전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우수한 문화시설을 유치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즐겨 찾는 문화적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문을 연 어린이박물관을 비롯해 한창 부지 조성 중인 국립박물관단지 총면적은 20만㎡로, 도시건축박물관, 디자인박물관,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국가기록박물관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건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