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공주역~세종 잇는 '탄천 연결도로' 통과, 올해 5월 분수령
'행복도시권 대중교통 환승 할인' 공주시로 확대
공주-세종 잇는 '광역 BRT' 올해 '속도'

‘행복도시∼공주역(KTX)∼탄천 연결도로’ 노선도. 공주시 제공
‘행복도시∼공주역(KTX)∼탄천 연결도로’ 노선도. 공주시 제공

[공주=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2024년 갑진년. 공주시의 교통변화가 주목된다. 

공주시와 세종시를 잇는 광역BRT의 착공과 더불어 탄천 연결도로 예비타당성조사 발표 등 굵직한 현안들이 올해 산적해 있기 때문. 

공주시는 세종시와 충북·충남 내륙을 포함한 행복도시권역으로, 충청남도 교통의 숨은 요지로도 불린다. 

공주시를 관문으로 논산·부여 등의 지역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충남 교통의 중추 역할이 부여돼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공주시 교통 발전의 중요성은 충청권 발전의 핵심으로도 여겨진다. 

공주시가 2023년 종무식에서 탄천연결도로의 통과를 위해 최원철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와 시민 등 600여명이 모여 기원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공주시 제공
공주시가 2023년 종무식에서 탄천연결도로의 통과를 위해 최원철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와 시민 등 600여명이 모여 기원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공주시 제공

공주시와 세종시 잇는 '탄천연결도로' 예타 발표 올해 5월 분수령

공주시와 세종시를 잇는 탄천연결도로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가 올해 5월 발표된다.

해당 사업은 행복도시권의 광역 상생과 균형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세종시와 공주·논산·부여 등 지역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2029년까지 총사업비 4365억 원을 들여 세종시 장군면에서 공주시 마암(청벽)을 거쳐, KTX공주역, 탄천면(삼각리)을 잇는 총 23.5km 왕복 4차로 신설이 예정돼있다. 

해당 사업은 지난 5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뒤 현재 마지막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조사 결과는 2024년 5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해당 사업의 통과를 위해 지난해 종무식에서 최원철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와 시민 등 600여명이 모여 기원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최원철 시장은 “이 도로는 공주 남부권과 부여, 논산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해당 사업이 반드시 예타에 통과될 수 있도록 사업 목적과 필요성을 알리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통합환승요금체계 도입 시 이동예시. 행복청 제공
통합환승요금체계 도입 시 이동예시. 행복청 제공

'행복도시권 대중교통 환승 할인' 세종‧대전서 청주‧공주로 확대

2024년 7월에는 기존 세종과 대전에서만 적용되던 행복도시권 환승할인체계가 공주시와 청주시까지 확대된다. 

이에따라 최초 탑승 시 기본요금을 내면 환승 시 추가요금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BRT광역버스나 도시철도, 시내버스 모두 적용된다. 

행복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시스템 구축 계약자 선정을 거쳐 6월까지 본격 시스템망이 구축된다.

7월에는 본격 시범 운영에 나서며 총 사업비는 31억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충남 공주시와 세종시를 잇는 광역 BRT가 이르면 2025년 개통될 전망이다. 자료사진.
충남 공주시와 세종시를 잇는 광역 BRT가 이르면 2025년 개통될 전망이다. 자료사진.

공주-세종 잇는 '광역 BRT' 올해 '속도'

공주시와 세종시를 잇는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올해 4월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공주~세종 광역BRT는 공주 10.7㎞, 세종 7.8㎞ 등 총연장 18.5㎞ 규모로 17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운행 목표는 2025년 하반기다. 

주요 노선은 공주종합버스터미널~신관 중앙교차로~번영1로~신관초~국도 36호(서세종IC)~정부세종청사~세종충남대병원~세종시 한별동이다.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이동시간이 기존 57분에서 39분으로 18분 가량 단축될 전망된다. 

또한 ▲교통편의 증진 ▲행복도시권 대중교통 체계 개선 ▲백제문화관광 활성화 ▲공주 구도심 재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공주와 세종 동반성장 등의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2금강교 조감도. 행복청 제공
제2금강교 조감도. 행복청 제공

공주시 남북 잇는 '제2금강교' 사업 지속 

공주시의 강남북을 연결하는 제2금강교가 2023년 본격 착공됨에 따라, 올해 공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26년 개통 예정인 제2금강교 건설에 총사업비 385억 원이 투입된다.

기존 금강교의 7m 거리에 총연장 820m, 폭 9.9m의 왕복 2차로 교량으로 조성된다. 

제2금강교가 건립되면 등록문화재 232호인 금강교는 차량이 완전 통제되고 보도를 위한 교량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공산성과 금강신관공원을 잇는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국 최저 이용객 공주역 활성화도 '골몰'

올해는 전국 최저 이용객이란 오명을 안고 있는 공주역 KTX 활성화에도 골몰한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지난해 12월 브리핑을 통해 침체된 공주역세권을 살리기 위해 '기업 지원'이라는 대안을 내놓은 바 있다. 

최 시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공주역 발전과 관련, 충남도와 함께 국가균형발전의 차원에서 어떻게 구체화 할 것인가가 관건"이라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지원을 받아 역세권 활성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기업 지원을 통해 공주역 이용객 증가와 역세권 활성화가 이루어질지도 주목된다. 

한편, 공주시의 올해 도로 및 교통의 '작은 변화'는 서우마트~공주정보고간 4차로와 산정~조평, 탄천 장선리 농로 등 도로 확포장도 예정돼 있다. 

신관우체국과 스타벅스, 삼성프라자, 신월초 등 10개소에 교차로 횡단보도 보행안전 집중투광기도 설치된다. 

공주시 유구~아산을 연결하는 국도 39호선 확포장 공사 또한 지난해 11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지원을 약속하면서 오랜 숙원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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