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법 제12형사부, 16일 2차 공판...2월 13일 3차 공판 예정

[지상현 기자]외국인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77) 총재가 혐의 사실을 거듭 부인하며 현장검증을 신청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 부장판사)는 16일 오전 대전지법 230호 법정에서 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 총재에 대한 두번째 공판을 열었다.

정 총재는 지난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총 17회에 걸쳐 홍콩 국적의 여신도를 금산군 소재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추행하고 강간(준강간, 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 강제추행)한 혐의다.

정 총재는 호주에서 온 또 다른 여신도에게 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월명동 수련원에서 추행(준강제추행,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같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정 총재 측은 지난 달 열린 1차 공판에 이어 이날 2차 공판에서도 "피고인은 간음과 추행 사실이 없으며 피해자들도 항거 불능 상태에 있지 않았다"면서 "겁박한 사실도 없으며 공소사실에 기재된 장소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있는 장소였다"고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정 총재 측 변호인은 증인으로 20여 명과 현장검증을 신청했다.

오는 2월 13일로 예정된 3차 공판에서는 검찰에서 신청한 증인 3명에 대한 신문이 진행된다.

한편, 정 총재에게 성범죄를 당했다고 피해를 호소한 2명이 정 총재를 추가 고소해 충남경찰청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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