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업, 부동산업, 학원, 이·미용실, 커피숍, 병·의원 주류
의류 등 도·소매업과 숙박업, 예술·스포츠·여가업 부재 뚜렷
최민호 시장 오는 9일 취임 첫 '상가 문제 대책' 브리핑 예고

중심상업지를 품은 나성동 먹자골목 전경. 현재 편의시설은 911개소로 신도시 최대치를 보유하고 있다. 음식점(445개소)과 부동산중개업(140개소), 이·미용(117개소), 병·의원(54개소), 약국(15개소) 업종이 신도시 생활권 중 가장 많았다. 자료사진. 
중심상업지를 품은 나성동 먹자골목 전경. 현재 편의시설은 911개소로 신도시 최대치를 보유하고 있다. 음식점(445개소)과 부동산중개업(140개소), 이·미용(117개소), 병·의원(54개소), 약국(15개소) 업종이 신도시 생활권 중 가장 많았다. 자료사진.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세종시 신도시 '상권 공실' 방어 업종이 음식점과 부동산중개소, 학원, 이·미용업, 커피숍, 병·의원, 제과점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1일 행복도시건설청이 제공한 6월 말 기준 자료를 보면, 행복도시 생활 편의시설은 5454개소로 지난 2020년 말 대비 803개소 늘었다. 

음식점이 2128개소로 39%를 점유했고, 지난 1년 6개월 사이 251개소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폐업이 적잖았으나 올 상반기 개업이 과거 추세보다 좋아졌다. 

부동산중개소 역시 경기침체와 규제 속에서도 918개소로 여전히 많았고, 1.5년간 57개소 많아졌다. 

유아·청소년 비중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특성은 학원업 활성화를 유지했다. 학원은 898개소로 2020년 말 대비 239개 늘었다. 

이·미용업(578개소)과 커피숍(420개소)도 상권 공실 해소에 한 몫을 했다. 각각 같은 기간 123개소, 89개소 늘었다. 

의료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세다. 병·의원 업종은 18개월여 간 31개소 많아진 290개소로 집계됐다. 

개인 창업 등 다양한 브랜드 빵집(제과점)도 101개소로 파악됐고, 주유소는 13개소로 나타났다. 

지역별 9개 업종 분포 현황. 행복청 제공. 
지역별 9개 업종 분포 현황. 행복청 제공. 

지역별로 보면, 중심상업지를 품은 나성동이 911개소로 신도시 최다 편의시설을 보유했다. 음식점(445개소)과 부동산중개업(140개소), 이·미용(117개소), 병·의원(54개소), 약국(15개소) 업종을 가장 많이 보유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비알티 라인에 위치한 특성과 중심사업지 기능이 이 같은 업종 쏠림을 유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람동 상권은 세종시와 시교육청, 경찰서, 선거관리위원회, 세무서 등 지방행정타운 기능을 토대로 성장하고 있다. 591개소로 나성동 다음으로 많았다. 음식점(257개소)이 절반 가까이를 점유했다. 

새롬동은 학원(158개) 수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 모두 488개소를 보유했다. 

고운동은 461개소로 나타났는데, 제과점과 이·미용업 2위, 학원 3위 비중을 나타냈다. 도담동은 438개소로 싱싱장터 주위 상권 활성화도를 보여줬고, 아름동은 약국·학원 비중 2위 특성과 함께 423개소를 확보했다. 

이 같은 현주소로 미뤄볼 때, 향후 의류 등 도·소매업과 숙박업, 예술·스포츠·여가업 등 업종 다양화가 상권 공실을 줄일 수 있는 과제로 재확인됐다. 

실제 세종시는 지난해 어진동 엠브릿지 아울렛 매장 철수 등으로 시민들의 원정 쇼핑 상황을 맞이하고 있고, 방문객 역시 공주와 대전 등 인근에서 숙박을 선택하는 빈도가 많아지고 있다. 

민선 4기 세종시가 이 같은 상황에 맞춰 어떤 대책을 내놓을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때마침 최민호 시장은 오는 9일 이와 관련한 기자 브리핑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사업자 등록 기준으론 부동산업이 2만 2259개소로 전체 4만 3308개소의 절반 이상(51.4%)를 차지했고, 이·미용 서비스업(7507개소)과 소매업(4860개소), 음식업(2709개소), 교육서비스업(학원 1824개소)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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