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는 29일 중국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이 충남 아산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 예방과 차단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서 회견을 열어 “중국 우한교민의 임시생활시설이 아산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결정됐다”며 “도는 지역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임시생활시설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정부 결정은 국민을 보호해야 할 책무를 지닌 국가로서 내려야 할 조치라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 재난 앞에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아산시민께 도지사로서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도민의 우려와 염려가 크시겠지만, 정부와 방역당국을 믿고 더 큰 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계속해서 “2015년 메르스가 발생했을 때 우리 충남은 감염병 차단을 선도하는 지방정부로서 역할과 소임을 다해냈다”며 “도정을 믿고 정부 결정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 지사는 “국민 생명과 안전 앞에 과잉대응이란 말은 있을 수 없다.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면서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겠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과 차단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은 1인 1실 생활이 가능하고, 반경 1시간 내 유증상자 및 환자치료가 가능한 종합병원이 위치했다. 또 주민 밀집시설이 일정 거리 이상 떨어졌고, 수용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식당 등 편의시설이 있어 임시생활시설로 최종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