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사2통 마을회관서 기자회견 "주민과 함께 하겠다"

양승조 충남지사(가운데)가 31일 오후 아산시 초사2통 마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운데)가 31일 오후 아산시 초사2통 마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31일 중국 우한교민 임시생활시설로 정해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인근에 임시 집무실을 마련했다. <관련기사 1월 30일자: 양승조 “아산에 임시집무실 마련” 민심진화>

양 지사는 이날 오후 아산시 초사2통 마을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한교민이 머무를 임시생활시설과 100여m떨어진 거리에 임시집무실을 마련하고 숙소도 이 마을에 마련했다”며 “우한교민이 귀가할 때까지 모든 집무와 회의, 일상생활을 지역 주민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도민이 뽑아준 충남 지방행정 최고책임자로서 현 상황을 철저하게 지휘해해 나가겠다”며 “아산시민의 염려와 걱정은 지역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님을 도민과 국민께서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계속해서 “정부가 아산지역 시설을 임시생활시설로 결정한 것은 천안지역 주민의 반발에 의한 결정이 아니다. 정부는 국가시설, 수용가능성, 의료적 측면, 공항접근성, 주민 이격성, 생활편의시설 등 6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1순위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이었다”며 선정배경을 재차 설명했다.  

양 지사는 또 임시생활시설 설치에 따른 코로나 바이러스 지역 전파가능성은 ‘제로’라며 주민 불안감 해소에 나섰다. 

그는 “우한교민은 외출과 면회가 금지되고, 1인 1실 생활을 한다. 모든 의료폐기물도 분류돼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 임시생활시설로부터 지역전파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충남도지사로서 이곳에 집무실과 임시숙소를 꾸려 현장을 확실히 통제하겠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과 차단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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