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號 2기 부시장 ‘경제·정무 겸비’ 누구?
허태정號 2기 부시장 ‘경제·정무 겸비’ 누구?
  • 김재중 기자
  • 승인 2019.07.19 09: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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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료·측근·정파초월 인사 두루 거론되지만.... 

허태정 대전시장. 자료이미지.
허태정 대전시장. 자료이미지.

허태정 대전시장이 누구를 차기 정무부시장으로 내정할 것인지 대전시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동안 인사보안에 철저한 모습을 보여 온 만큼 아직 구체적으로 실명이 거론되는 인사는 없다.  

다만 허 시장은 18일 출입기자와 간담회에서 “경제 분야를 잘 이해하면서 역할을 할 수 있고 정무기능도 맡을 수 있는 인사를 물색 중”이라고 말했다. 

현행 정무부시장 체제를 유지하되 경제부시장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기능적 의미의 ‘경제부시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 동의절차를 거쳐 ‘경제부시장’제를 새로 도입하거나 권선택 전 시장이 결재권한 일부를 정무부시장에게 넘겨줬던 것과 같은 역할배분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허 시장이 여름휴가를 떠나는 오는 28일 이전에 내정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휴가 뒤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복선도 깔았다. 후보군을 접촉하고 있지만 아직 결심을 굳히지 못했거나 내정자로부터 확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대전시 안팎에서는 ‘경제’와 ‘정무’에 두루 능통한 인사를 찾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허 시장 주변에서는 기획재정부나 산업통상자원부 등 경제관료 출신을 영입할 것이란 소문이 떠돌았다. 

이후 대전지역 연고가 있으면서 고시출신 경제 관료들이 두루 물망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기용한 기재부 출신 배상록 경제과학협력관이 최근 대전경제통상진흥원장 공모에 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기재부 출신 부시장 기용설이 더욱 탄력을 받았다. 

2급 상당의 배 협력관이 9개월 만에 자리를 옮기기로 결심한 것이 본인의 의지만은 아닐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경제관료 출신 부시장이 오면 역할이 중복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자리를 옮기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가능하다.  

대전에 연고가 있는 경제관료 출신은 여럿 있지만 정무경험까지 겸비한 인사는 손에 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대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산자부 출신의 박 모 청와대 비서관, 대전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기재부 관료, 민주당 수석전문위원 출신의 진 모 균형발전위 단장, 보문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뒤 국회사무처에서 예산관련 전문가로 근무한 김 모 전 처장 등이 ‘경제·예산’과 ‘정무’에 능통한 인사로 거론된다. 모두 경제와 정치 코드를 함께 읽을 수 있는 인사들로 평가받는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됐던 김종남 현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 윤원철 전 충남도 정무부지사 등은 허 시장이 밝히고 있는 ‘경제전문가’와는 거리가 있는 인물들이어서 ‘하마평’에서 일찍 제외됐다. 일각에서는 시장의 의중이 이들에게 이미 전달됐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현실성 여부를 떠나 정당과 정파를 초월한 인사도 거론되고 있다. 강영환 대전대 산학협력단 전자조달지원센터 본부장이 대표적인 사례다. 보문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강 본부장은 제일기획 출신의 ‘삼성맨’으로 박근혜 정부시절 청와대와 총리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허 시장과는 정치적 결이 완전히 다르지만 총리실 공보비서관 출신으로 정무감각을 갖췄으며 대전시가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분야 기업의 임원으로 일한 전력도 있어 호사가들의 입길에 오르내리는 인물이다.

허 시장과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들의 인력풀이 가동되고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의원들이 자신의 측근 인사를 천거한다는 측면이 아니라, 허 시장의 인력풀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개연성이 높다. 특히 지역 최다선인 박병석 의원은 기재위, 정무위, 예결위 등 다양한 의정활동으로 중앙부처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정무부시장 기용의 경우 소속 정당과 공감대 형성이 이뤄져야 한다는 측면에서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의 역할론도 나오고 있다. 조 위원장은 특히 허 시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만큼, 당정협의를 뛰어넘는 교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의원들 역시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조승래 위원장은 “허 시장이 추천할 만한 인사가 있으면 이야기해 달라고 요청해 왔지만, 시장의 고유권한인 만큼 잘 판단하시라는 답만 했다”며 “부시장 인선과 관련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거리를 뒀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시장이 팔방미인형 부시장을 찾는 것보다는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만한 인사를 기용하고, 자신의 장점은 스스로 극대화시키는 선택을 하길 바란다”며 “소통을 위해 지역연고까지 갖추면 좋겠지만, 그런 배경이 없더라도 대전시를 위해 열심히 뛸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우선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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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력있는 대전 사람^^ 2019-07-21 22:34:07
1998년의 부산 안상영 시장 처럼 고심이 짙겠군.ㅎ.ㅎ. 당시 IMF이후였고, 그 당시 추천 배경의 원리를 벤치마킹할 필요있음.!!^^.. 허시장님.. 첫단추를 잘여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