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야구장 신축 이전 관련, 돔 구장 벤치마킹 ‘제안’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허태정 대전시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대전야구장 신축 이전과 관련해 일본 나고야 돔 구장 벤치마킹을 제안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허태정 대전시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대전야구장 신축 이전과 관련해 일본 나고야 돔 구장 벤치마킹을 제안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일본 ‘나고야 출장’을 권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비확보 지원 요청 차 국회를 찾은 허 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시장 공약사항인 대전야구장 신축 이전과 관련해 일본 나고야 돔 구장 벤치마킹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선동열과 이종범 선수가 활동할 때 응원 한 번 오라고 해서 나고야 돔을 가봤다”며 “가서 보니까 구장을 호텔과 같이 지었다. 평소에는 호텔로 쓰고, 경기가 있을 때는 호텔 룸에 베란다처럼 스탠드를 만들어 야구 구경도 하고 맥주를 마시며 보더라”고 말했다.

“차는 전부 지하로 내려간다. 야구장만 아니라 그 자체가 콤플렉스(complex, 복합시설)다 보니 활용률이 높다”고도 덧붙였다.

허 시장은 “현재 야구장이 원도심에 있다 보니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 원도심 공동화가 가속될 수 있어 가능하면 원도심 쪽으로 하려고 용역 중에 있다”며 “일부에선 대전역 선상에 짓자는 제안도 있지만,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위험성도 있다는 의견이 분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상이 어려우면 역사와 연접해서 지은 다음 연결해 주면 된다는 구상도 있다. 지하철과 고속철도, 모든 시내버스가 연결되기 때문에 외부에서 오기도 좋다는 아이디어가 있는데, 호텔과 돔 구장을 연결하는 방법도 좋은 아이디어”라며 “나고야면 이틀 정도 다녀올 만하다”고 했다.

이에 앞서 허 시장은 이 대표에게 예타 면제 사업으로 신청한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외곽순환 광역교통망 해결을 요청했다. 허 시장은 특히 “트램은 ‘철도3법’이 개정돼 관련법 정리는 끝났고, 사업 타당성이 남았다. 저희가 볼 땐 도달했다고 보는데, 완전히 결론이 난 상태가 아니다”며 도움을 청했다.

이 대표는 “예타 면제 사업의 경우 전국적으로 33개 사업이 올라와 있는 상태고, 기획재정부가 연말까지 검토한다고 한다. 시도별로 2개 정도씩 올렸는데, 규모에 맞춰 하나 정도는 기본적으로 반영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날 허 시장은 이 대표를 비롯해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의원,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등 예결위 간사와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 등을 차례로 만나 ▲라온바이오융합 의학원 설립 ▲원도심 전통시장 주차장 조성 ▲노후공단 주차환경 개선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 ▲수생해양복합 시뮬레이션 촬영장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 수립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에 예산 증액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