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시장에 "지역 갈등 최소화, 세계적 명품구장, 김승연 면담" 조언

이장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4일 국회 의원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을 만나 지역주민 간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전야구장 신축 이전 부지 선정을 최대한 빨리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이장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4일 국회 의원실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을 만나 지역주민 간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전야구장 신축 이전 부지 선정을 최대한 빨리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이장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자유한국당. 대전 동구)이 4일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지역주민 간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전야구장 신축 이전 부지 선정을 최대한 빨리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인 이 의원은 이날 국비 확보 협조 요청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허 시장과 면담에서 야구장 신축 이전과 관련해 세 가지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허 시장이 대전 야구장 이전과 관련해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묻기에, 지역 간 갈등을 최소화하려면 부지 선택과 관련해 의사결정을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기왕에 짓는 것이라면 설계 때부터 세계적인 기준과 디자인, 복합적 기능을 갖춘 명품으로 만들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만나 야구장에 대한 투자 유치를 직접 요청할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에 앞서 이날 오전 허 시장과 면담을 가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호텔을 겸한 복합시설을 갖춘 일본 나고야 돔구장 벤치마킹을 권유한 바 있다.

이 의원은 또 예결특위 예산안소위 위원으로서 활동도 설명했다.

그는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예산이 삭감될지 몰라 자리도 비우지 못할 정도”라며 “지역구의 경우 소제공원 추가 부지 확보가 8부 능선을 넘었다. 한국기상산업기술원 대전 이전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위에서 감액 심사는 끝났기 때문에, 이제 각 당 원내대표, 예결위 간사들이 막판 타결을 통해 기획재정부에서 증액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예산안 처리 과정을 토대로 보면 6일 새벽까지 합의한 뒤 7일 자정께 내년도 예산안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다만 합의가 늦어질 경우 차수 변경을 통해 오는 8일 처리될 가능성도 있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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