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言語)’의 사전적 의미는 ‘생각, 느낌 따위를 나타내거나 전달하는 데에 쓰는 음성, 문자 따위의 수단’입니다. 우리는 이 언어를 통해 의사소통합니다. 그런데 언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간혹 오해를 사고, 그 정도가 심하면 상대에 대한 불신과 혐오로 이어지기도 하지요. 한번 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고 해서 선조들은 예부터 ‘말조심’을 강조해 왔습니다.말조심에 특히 주의해야 할 집단이 바로 정치권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정치인이 하는 말(연설)을 들으면서 ‘저 사람은 왜 말을 저렇게 하지, 너무 심한 것 아니야’라고 할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헬기추락 순직자들과 이날 사망한 노회찬 정의당 국회의원에 대해 애도를 표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오늘 마린온 헬기사고 순직자들의 영결식이 있었다. 영결식에 우리가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참으로 비통한 심정”이라며 “다시 한 번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리고, 또 유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또 “그 사고로 부상을 입은 분도 지금은 건강 상태가 썩 좋지 않다고 한다”면서 “오늘 아주 중대한 수술이 있다고 들었는데, 부디 그
철학가이자 연세대 명예교수인 김형석 교수는 올해로 99세입니다. 노년의 삶에도 불구하고 집필 활동을 멈추지 않는 열정이 대단한 분입니다. 특히 김 교수의 에세이 《백년을 살아보니》(2016. 덴스토리)는 스테디셀러로 서점가에서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김 교수는 이 책에서 “90고개를 넘기면서는 나를 위해 남기고 싶은 것은 다 없어진 것 같았다. 오직 남은 것 한 가지가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큰 사랑을 베풀 수 있었으면 감사하겠다는 마음뿐이다”고 했습니다.100세의 절반도 살아보지 못한 저로서는 책의 내용을 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4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메시지를 통해 세월호 참사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을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메시지에서 “합동영결식에서 다시 한 번 깊은 슬픔에 빠질 유가족들과 국민들 앞에서 세월호의 완전한 진실 규명을 다짐한다. 선체조사위와 세월호 특조위를 통해 세월호의 진실을 끝까지 규명해낼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또 “미수습자 수습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대로 하지 못했던 구역의 수색을 재개하겠다. 미수습자 가족들과 우리 모두에게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지난달 30일 유기견 구조에 나섰다가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충남 아산소방서 김신형 소방관과, 김은영, 문새미 소방관 임용 예정 교육생의 영결식이 2일 오전 9시 충남 아산시 이순시체육관에서 진행됐다.이날 영결식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남궁영 충남지사 권한대행,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 양승조 국회의원, 이명수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와 유가족,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이 참석했다.
육군 32사단은 30일 사단 웅비관에서 각급 기관,장과 보훈단체장 등 장병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25 전사자 유해 합동영결식을 가졌다.이날 합동영결식은 유해 발굴 경과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 유해발굴 경과보고, 추모 시 낭송, 사단장 추모사, 종교의식 순으로 진행됐다.정형희 사단장은 추모사에서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의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조국수호를 위해 '일전불사'의 각오로 선배 전우님들의 희생에 보답하갰다"고 밝혔다.32사단은 지난달 19일 6.25 전사자 유해
세월호 선체에서 발견한 유골을 은폐한 김현태 부본부장을 향한 대중의 비난이 거세다.지난 17일 세월호 안에서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유골을 발견했지만 김현태 부본부장이 이를 은폐할 것을 명령, 해당 사실이 알려지며 세간을 충격에 빠뜨렸다.김현태 부본부장은 유골 발견 이후에 이를 묵인, 무려 나흘이 흐른 21일 유골 발견 소식을 알렸다.뒤늦은 유골 발견 소식에 누리꾼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양수산부는 김현태 부본부장을 보직 해임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세월호 유골 은폐와 관련해 대중을 더욱 충격에 빠뜨린 사실
한국사진작가협회를 창립하여 총무(사무총장?)을 지내고, 단체의 성격이 바뀔 때 초대 이사장을 지낸 정희섭 사진작가는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출신이다. 충청권 사진작가들에게 물어도 이름조차 생소하게 여길 정도로 우리 지역에서는 이미 잊혀진 분이지만, 원로 사진가들에게는 한국 사진계의 전설로 추앙받는 분이다.충청권 사진작가 1호인 신건이 선생은 다음과 같이 정희섭 선생을 추억하고 있다.
계룡건설 창업자이자 13·15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인구 명예회장이 15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항년 87세. 1931년 대전광역시 동구 효평동에서 출생한 이 명예회장은 계룡건설을 창립·경영하면서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13·15대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국정에도 참여했다.평소 투철한 애국심과 국가관을 바탕으로 6·25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했으며, 전역 후에는 계룡건설을 창립한 뒤 전국 시공능력평가 17위의 1등급 건설회사로 성장시켰다. 이 회장은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공헌 활동을 해 온 주인공이기도 하다.1992
산림청은 강원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진화중 8일 헬기사고로 순직한 고(故) 조병준(47) 정비사의 장례를 10일 산림청장장(葬)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8일 신원섭 산림청장을 장의위원장으로 김용하 산림청 차장을 집행위원장으로 하는 장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장례준비에 들어갔다.영결식은 10일 오전 10시 전주 삼성장례문화원에서 유가족을 비롯해 산림청 동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한다.안장식은 오후 4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며 순직공무원 묘역에 안장할 계획이다.
천안지역은 물론 전국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천안추모공원이 늘어나는 공실 유골함 처리 방법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유골함 공실이 늘어나면서 정비된 유골함이 마치 이가 빠져 나간 것처럼 흉물스러워 추모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천안시는 지난 2010년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원덕리 일원 15만여㎡ 부지에 총사업비 641억원(국비116억,도비46억 포함)을 투자해 천안추모공원을 조성했다.화장시설은 지하 1층 지상 2층 5027㎡ 규모로 화장로 8기(계획 12기)가 설치돼 있고 유가족이 편히 쉴 수 있는 휴식공간과 벽천
'최순실 국정개입 파문'으로 혼돈에 빠진 정국이 박근혜 대통령의 국무총리·대통령비서실장 인선으로 더욱 꼬이는 형국이다. 더구나 '최순실 게이트' 파문 이후 지난 4일 박 대통령이 2차 사과를 했지만 민심은 더 싸늘해졌다. 시민사회와 학계, 대학생과 청소년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 국민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야당을 비롯한 일부 차기 대선 주자들은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60일 이내 대선 치르면 반기문·안희정 출마 어려워 만약 박 대통령이 국민적 비난 여론을 감당하지 못하고 하야(관직이나 정계에서 물러남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에 설치됐던 故백남기씨의 분향소가 운영 한 달 만에 마감한다. 분향소를 운영했던 시민단체들은 곧바로 박근혜 대통령 하야운동으로 전환할 방침이다.3일 백남기아산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는 지난달 3일부터 온양온천역 앞에서 운영하던 백남기 분향소를 민주사회장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에 마감하고 박근혜 하야운동에 함께 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최만정(아산시민연대 대표) 대외협력위원장은 “아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등이 함께한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진상규명·책임자 처벌 및 살인정권 규탄 아산 투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한·미 연합해양작전 훈련 중 순직한 링스헬기 조종사 고(故) 박유신 소령의 묘비에 헌화하고 있다. 이 대표는 “조국을 위해 산화한 이런 숭고한 희생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단식 중에 영결식에 가려고 했는데 주변 만류로 못 갔다”며 “(단식을 중단하고) 일어서면 제일 먼저 가려고 생각했다”고 대전현충원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충남대학교병원(원장 김봉옥)은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과 시설로 양질의 장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8월 22일부터 11월 중순까지 장례식장(연면적 3,907.14㎡)을 리모델링 한다. 2002년 우리지역 최신시설로 오픈하여 새로운 장례문화를 선도하였으나, 시설이 노후 되어 리모델링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이번 리모델링은 장례식장 이용객이 건물을 쉽게 인지하고 진입할 수 있도록 건물외형 및 진입로를 개선하고, 화상안내 서비스를 강화하며, 공간을 효율적으로 조정하여 로비 및 이용객의 대기공간을 확대하고, 이용객들의 의견을
2016년 7월 15일 기면(嗜眠) 상태의 따듯한 손을 내 맘대로 꼭 잡고, 당신 덕분에 즐거운 적 많았다고, 시(詩)를 놓지 않게 잡아주시고 늘 칭찬해 주시어 감사했다고, 다음 생엔 시인으로 나지 마시라고 작별인사를 했다.나는 “이 별에선 이별도 놀이”라고 시를 쓴 적 있다. 거짓말이었다.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사는 내내 익숙해지지 않을 치명적인 독약이다.2016년 7월 16일오늘은 혹시 잠에서 깨어나실 지도 몰라. 이유도 없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무엇엔가 이끌리듯 서둘러 오후 1시 반쯤 병실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게 어쩐
대전 문단(文壇)의 원로 시인인 우봉(又峰) 임강빈(任剛彬) 선생이 지난 16일 오후 2시 향년 8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그는 충청도 선비, 충청도 문학계의 거장, 순수서정 시인 등으로 알려져 있다. 중·고등학교 학생 시절부터 무려 60여 년간 쉬지 않고 순수 서정시를 써 13권의 시집을 상재했다. 그의 대표 시로는 , , , 등이 있다. 황희순은 을, 리헌석은 과 을,『국어국문학자료사전』에는 을 대표시로 꼽고 있다. 그런데 필자는 을 임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3일 서해대교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이병곤(54, 지방소방령) 평택소방서 포승안전센터장의 영결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정 광역자치단체 소속 소방관 영결식에 타 지역 시·도지사가 참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에 따르면 안 지사는 주말 동안 영결식 참석 여부를 놓고 고민하다가 경기도 측에 참여 의사를 전달했고,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확인한 뒤 7일 오전 영결식장인 평택시 소사벌레포츠타운으로 향했다.당초 안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금강비
순탄할 것만 같았던 충남도의 국비확보 전선에 황색등이 켜진 분위기다. 도는 지역 국회의원과의 협조 속에 각 상임위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34개 사업, 총 3694억 원을 증액하거나 신규 반영시킨 바 있지만, 칼자루를 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예산소위)에서는 대폭 삭감될 위기에 처한 것.실제로 예산소위 소속 한 국회의원은 “대전은 잘 되고 있는데 충남이 걱정”이라며 녹록치 않은 상황임을 내비쳤다. 현재 도는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타당성 용역비 5억 원 ▲평택~당진항 진입도로 설계용역비 26억 원 ▲대산~당진 고속도로 실시
충남도의회가 26일 오전 열린 제283회 2차 정례회를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했다.김기영 의장은 “본회의 개회에 앞서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평생 헌신하다 서거하신 김영삼 전 대통령님에 대해 도민과 함께 애도하며 추모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이어 “본 의장과 안희정 지사께서 장례위원으로 참석하게 돼 시정연설 종료 후에는 제1부의장께서 회의를 진행하게 됐음을 양해 바란다”고 당부했다.김 의장은 동료 의원과 안 지사를 비롯한 집행부 관계자들을 자리에서 일어나게 한 뒤 함께 묵념했다.한편 이날 본회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