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예정지역 개발사업 2034년 무렵 최종 종료될 듯

행복도시예정지역의 개발이 남서 축 시대를 마감짓고, 동북 축 시대를 시작했다.  
행복도시예정지역의 개발이 남서 축 시대를 마감짓고, 동북 축 시대를 시작했다.  

[세종=디트뉴스 김도운 기자] 2011년 시작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개발이 당초 계획한 2030년보다 3~4년 늦은 2033~2034년에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껏 정부는 공식 발표를 통해 2030년 행복도시의 개발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여러 사정을 고려할 때 2030년까지 모든 사업을 마무리 짓고 사업준공에 이르는 불가능에 가깝다.

발표한 사업준공 시점 대비 3~4년 정도의 지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그보다 늦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내 역대 최대 규모(72.91㎢/분당 신도시의 4배), 최대 수용인구(30만 명), 최대 사업비(45조 7000억 원) 등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신도시 개발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행정중심복합도시는 13년 만에 현재의 모습이 됐고, 향후 10년이면 대역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더불어 인구 30만 명 수용을 목표로 하는 행복도시 예정지역의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 세종시 전체 인구는 읍·면 지역을 포함해 4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세종시 관계자는 “지금도 여전히 행복도시의 완성 목표 연도는 공식적으로 2030년이지만, 실상 그때까지 사업준공을 하기는 무리가 있다”며 “아무래도 3년~4년 늦은 2033년~2034년에 이르러야 대장정이 마무리될 거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다수의 시민은 “인구 30만 명이 거주하는 신도시를 20년 만에 완성할 나라는 대한민국 말고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다른 나라 같으면 아직도 밑그림을 그리고 있을 거로 본다”고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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