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격전지 순회 첫 지역 행보
신범철 천안갑 후보와 백석대서 ‘타운홀미팅’
중앙시장서 상인 간담회 개최 등

4일 천안중앙시장을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꼭 이뤄달라’는 취지의 팻말을 시민으로부터 받아 흔들고 있다.
4일 천안중앙시장을 방문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꼭 이뤄달라’는 취지의 팻말을 시민으로부터 받아 흔들고 있다.

[특별취재반 윤원중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4·10 총선 격전지 순회 첫 행보로 천안을 찾아 청년과 시민, 충청도민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한 위원장은 당원 중심 전국 순회 ‘총선 필승 결의대회’ 대신 전략 지역과 격전지에서 시민들을 더 많이 만나는 방식으로 전환한 이후, 첫 방문지로 충남 최대 격전지인 천안을 택했다.

천안이 충남도내 최다 인구 밀집 지역인데다 충청권이 이번 총선에서 전국 민심의 향배를 읽을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혀 화력을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천안은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에서 갑·을·병 3개 지역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내어 준 곳으로 이번 선거에서는 천안갑에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을 단수 공천했다.

천안을은 이정만 예비후보와 정황근 예비후보, 천안병은 신진영 예비후보와 이창수 예비후보가 경선을 진행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신범철 후보와 함께 백석대를 방문해 학생들과 ‘타운홀미팅’을 가졌다. 합계출산율 0.6 인구 위기에 대한 정책적 방향과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소외계층과 정책적 원동력,청년 정치·정책 시스템 강화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청년이 정치권에서 목소리를 내고 거기서 지원을 확보해야 한다”며 “국민공천제, 비례대표제 등을 통해 청년의 정치 참여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천안중앙시장으로 이동해 정도희 천안시의장 등과 상인회 사무실에서 유재흥 회장을 비롯한 상인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천안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천안은 20여년 전 거주한 적이 있다. 근무(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하면서 이곳에 자주 방문했다. 맛있는 음식들,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 제 인생에서 특별한 추억이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선거 국면 첫 번째 일정으로 충남 천안을 선택했다”며 “충남은 치우치지 않고 냉정한 민심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잘하면 잘한다고, 못하면 못한다고 평가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충남의 마음을 얻고 싶다. 그렇기 위해선 충남에 잘하고 천안에 잘하는 것이다."며 "전통시장은 지역의 문제를 가장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곳으로 문제를 들으면 반드시, 끝까지 해결하도록 챙기고 있다. 끝까지 충남과 천안을 잘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앙시장 입구와 골목마다 이명수 국회의원(아산갑)을 비롯한 국민의힘 천안·아산지역 후보와 시·도의원,  지지층, 팬카페 회원 등 수만여명이 발 디딜 틈 없이 결집했다.

한 위원장은 후보들이 팔을 걸어 만든 손가마에 올라타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시장 한쪽에 마련된 단상에 올라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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