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병원서 416명 사직서 제출
대전의사회, 국힘 대전시당서 궐기대회 예정

정부가 29일을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 복귀 시한으로 정한 가운데 이날 오전 대전 충남대병원에서 환자들이 접수를 기다리고 있다. 유솔아 기자.
정부가 29일을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 복귀 시한으로 정한 가운데 이날 오전 대전 충남대병원에서 환자들이 접수를 기다리고 있다. 유솔아 기자.

[유솔아 기자] 정부가 29일을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 복귀시한으로 정한 가운데, 대전지역에선 복귀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의료계에 따르면 오전까지 충남대병원 소속 전공의 가운데 복귀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대병원 전공의 수는 인턴과 레지던트를 합쳐 총 201명이며, 이 중 168명(83.6%)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입원과 외래환자수가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양대병원은 전공의 99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중 90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졌지만, 복귀한 전공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대병원은 전공의 75명이 사직의사를 밝혔고, 6명은 휴가 중이다. 이들 모두에 업무개시명령이 떨어졌지만, 돌아온 전공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병원의 경우 대전선병원 전공의 16명, 유성선병원 전공의 2명이 각각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전선병원 복귀자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직의사를 밝힌 유성선병원 전공의 2명은 병원이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아 업무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성모병원은 총 전공의 62명 중 56명(90.3%)이 사직의사를 밝혔다. 현재까지 복귀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의 경우,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속 전공의 가운데 복귀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이날을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있는 '복귀 데드라인'으로 정했다. 이달 안에 돌아오는 전공의에겐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한편, 미복귀자에 대해선 면허정지 처분과 사법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전국 100개 수련병원에서 전날(28일) 오전 11시 기준 전공의 294명이 의료현장에 복귀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의사회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전시당 앞에서 제2차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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