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 인터뷰] 충남 서산·태안 국민의힘 국회의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6일 오후 서산시 선거사무소에서 본보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지난 8년 의정활동 성과와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3번째 맞대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성일종 의원실 제공.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6일 오후 서산시 선거사무소에서 본보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지난 8년 의정활동 성과와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3번째 맞대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성일종 의원실 제공.

[특별취재반 류재민·김다소미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충남 서산·태안 국회의원은 “내 상대는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아니다. 내 의정활동 평가는 지역주민 몫이고, 지역주민을 상대로 평가를 겸손하고 정중히 요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의원은 지난 26일 오후 서산시 선거사무소에서 <디트뉴스>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지난 8년 의정활동 성과와 조한기 민주당 후보와 3번째 맞대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성 의원은 지난 20대와 21대 총선에서 조한기 후보와 맞붙어 모두 승리했다. 오는 4·10총선에서는 3선에 당선, 힘 있는 중진으로 ‘더 큰 정치’를 하는 동시에 윤석열 정부 성공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성 의원은 본선에서 다시 격돌할 조 후보를 겨냥해 “저는 지난 8년간 일 해오면서 한 번도 서산과 태안을 떠나본 적이 없다. 골프도 끊었다. 그동안 지역문제나 민원을 해결한 것을 시민과 군민을 상대로 평가받으려는 사람이지, 조한기 후보로 싸울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지역민에 4년 의정활동 평가..조한기와 싸울 이유 없어”
“공약 이행률 0% 명백한 허위사실”
“만리포 자원봉사자 연수원 하나 못한 상태” 

그는 특히 “서산의료원과 공항 문제를 해결했다. 심뇌혈관과 관련해 많은 생명이 살아나고 있고. 태안의 해양 치유센터가 2~3년 뒤 개소 예정이고. 잠홍저수지에 인공섬을 만들어 청년들 수상레저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게 해놨고 가로림만도 해 놓았다. 그런데 공약 이행률 0%라는 허위사실을 퍼뜨리나”라고 주장했다. 

대전 MBC는 지난 1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함께 21대 국회의원 251명을 대상으로 한 공약 이행 여부를 질의한 뒤 답변을 분석했다. 이어 “서산·태안 지역구 의원인 성 의원은 조사 대상 가운데 이번 임기 동안 마무리한 공약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조 후보는 성명을 통해 성 의원을 향해 유권자들에게 사과를 촉구했고, 성 의원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유감을 표명했다. 국민의힘 소속 광역·기초의원들도 반박에 나섰고, 선거법 위반 고발 기자회견을 했다. 

성 의원은 “MBC가 다음날 추가 보도했으면, (조 후보) 본인도 인정해야지, 어떻게 이행률 0%라는 걸 페이스북에 올리고 기자회견을 하나. 제가 10개 공약을 냈는데, 고속도로 노선도도 2억 5천 들여서 했고, 철도도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하나 안된 게 있다면, 만리포 자원봉사자 연수원인데, 법적 근거가 없다고 해 법안을 냈고, 아직 통과가 안 됐다. 나머지는 예산이 들어가 있다”고 항변했다.

“간월호, 부남호 천연에너지 공급 여건 마련”
“국방 항공 모빌리티, 충남 넘어 대한민국 중심”
“힘없는 국민들 손 잡아주고 권익 지킬 것”

성 의원은 “내 상대는 조한기 후보가 아니다. 내 의정활동 평가는 지역주민 몫이고, 지역주민을 상대로 평가를 겸손하고 정중히 요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의원실 제공.
성 의원은 “내 상대는 조한기 후보가 아니다. 내 의정활동 평가는 지역주민 몫이고, 지역주민을 상대로 평가를 겸손하고 정중히 요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일종 의원실 제공.

그는 이어 간월호와 부남호 발전 가능성과 ‘차세대 항공교통 실증단지’ 후보지로 급부상 중인 태안을 언급한 뒤 여러 지자체와 경합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전략을 제시했다. 

성 의원은 “앞으로 탄소 에너지로는 수출경쟁력을 못 가진다. 간월호, 부남호 해상 태양광을 확보하면 천연에너지 공급에 충분한 여건을 마련할 수 있다”며 “태안화력이 6기가다. 원전 1기가 1.3기가와트를 발생하는 에너지를 낸다. 그 절반 정도 천연에너지 공급이 가능할 것이다. 기업이 직접 생산하고, 사용할 수 있고, 한전과 호환할 수 있으면 산업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태안의 경우는 입지적으로 봐야 한다. 앞으로 대한민국 국방은 드론과 무인기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 해미 비행장 내에 항공기 시험센터가 있고, 안흥에는 로켓을 비롯해 미사일 모든 시험장이 있다. 여기만큼 좋은 지역이 없다”고 지리적 우수성을 소개했다. 

그는 또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용역을 마무리했다. 국방과 미래 항공 연구센터는 우리 지역으로 와야 한다”며 “이게 오면 많은 기업이 부수적으로 함께 일하고 생산해야 한다. 기업도시 자체가 대한민국 미래 한국 모빌리티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그 그림을 제가 그렸고, 협의해 왔다”고 힘줘 말했다. 

“반도체 이후 항공 모빌리티에 있어 충남을 뛰어넘어 대한민국 큰 100년을 준비하는 메카로 만들어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성 의원은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성 의원은 “국회의원은 폼잡는 자리도, 거드름 피우는 자리도 아니다. 힘없는 국민들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균형을 맞춰야 하는 자리”라며 “그분들 눈물을 닦는 것, 억울한 일을 해결하고 돕는 것, 손잡아 주는 것이 제일이다. 지금까지 그런 마음 자세를 가져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늘 우리 지역과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충남 서산 출신인 성 의원은 서산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엔바이오컨스 대표이사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앙상임위원, 독도사랑운동본부 총재, 고려대 그린스쿨대학원 겸임교수를 거친 뒤 재선 국회의원(20대·21대)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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