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성일종, 박범계·조승래·강훈식·문진석·이정문·장철민
4월 총선 앞두고 ‘민생·경제 책임론’ 강조

21대 국회 임기 중 마지막 명절을 맞은 충청권 의원들이 설 민심을 전해왔다. 이들은 경제난 위기 속에 ‘민생’과 ‘경제 회복’ 중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21대 국회 임기 중 마지막 명절을 맞은 충청권 의원들이 설 민심을 전해왔다. 이들은 경제난 위기 속에 ‘민생’과 ‘경제 회복’ 중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사진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홍문표, 성일종, 박범계, 조승래, 강훈식, 장철민, 문진석, 이정문 의원. 

[류재민 기자] 21대 국회 임기 중 마지막 명절을 맞은 충청권 의원들이 설 민심을 전해왔다. 이들은 경제난 위기 속에 ‘민생’과 ‘경제 회복’ 중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지역구 전통시장과 사회복지시설을 비롯해 경찰서, 소방서 등을 돌며 지역 주민들 의견을 들었다. 

먼저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인 홍문표 의원(4선. 홍성·예산)은 “서민물가 급등에 국민들 시름이 깊어지고 있음을 느꼈던 명절이었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특히 “정치가 더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더불어 현 정권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여론이 많았다”며 “정쟁에만 매달리지 말고, 오직 민생 경제만 살리라는 여론이 주류였다”고 말했다.

홍문표 “정치 더 변하고, 현 정권에 힘 실어야”
성일종 “물가 상승에 소비심리 위축, 상권 활성화 모색”

21대 국회 임기 중 마지막 명절을 맞은 충청권 의원들이 설 민심을 전해왔다. 이들은 경제난 위기 속에 ‘민생’과 ‘경제 회복’ 중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홍문표 의원실 제공.
21대 국회 임기 중 마지막 명절을 맞은 충청권 의원들이 설 민심을 전해왔다. 이들은 경제난 위기 속에 ‘민생’과 ‘경제 회복’ 중요성에 한목소리를 냈다. 홍문표 의원실 제공.
성일종 의원실 제공.
성일종 의원실 제공.

같은 당 성일종 의원(재선. 충남 서산·태안)은 서산 동부·서부 전통시장, 태안 동부·서부시장 등 지역 내 전통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주민들과 소통 시간을 가졌다.

성 의원은 “시장 상인들은 설 대목이지만 최근 물가 상승으로 걱정이 많았다”며 “장사가 더 잘 될 수 있게 힘써달라고 하소연했다”며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다소 위축돼 상인들에게 어려움이 있다. 다양한 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총선을 앞두고 정부 여당의 민생·경제 책임론을 질책하는 여론이 많았다고 전했다. 

박범계 “민생 경제 걱정 많아..시민 삶 개선 실천”
조승래 “민생 갈수록 어려워..민심 부응 최선”

박범계 의원실 제공.
박범계 의원실 제공.
조승래 의원실 제공.
조승래 의원실 제공.

박범계 의원(3선. 대전 서구을)은 “지역구 내 아파트 상가를 샅샅이 명절 인사를 드렸다”며 “시민들은 분주하고 상냥했지만, 민생 경제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대통령 부부에 대한 이슈로 자조적인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있었다”며 “정치가 더 효능감 있게 시민의 삶을 개선해 달라고 부탁하는 분들도 있었다. 경청하고 실천하겠다 약속드렸다”고 전했다. 

조승래 의원(재선. 대전 유성갑)은 “장 보는 시민도, 물건 파는 상인도 너무 올라버린 물가에 모두 울상인 설이었다”며 “민생은 갈수록 어려운데, 나아질 거란 희망도 없다는 하소연이 많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도대체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며 어려움을 많이 호소하셨다. 야당도 더 똑 부러지게 일해야 한다는 쓴소리도 있었다. 윤석열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고 민생을 위해 제대로 일하라는 주문이 많았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민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강훈식 “민생 외면 정부 여당 맞서는 정치할 것”
장철민 “극단 정치 우려..경청과 희망의 정치할 것”

강훈식 의원 페이스북.
강훈식 의원 페이스북.
장철민 의원실 제공.
장철민 의원실 제공.

강훈식 의원(재선. 충남 아산을)은 “오랜만에 가족들이 둘러앉은 저녁 밥상, 그 위로 좋은 소식보단 한숨 섞인 걱정이 쌓이는 듯하다”며 “위태로운 경제, 불안한 민생, 어두운 미래가 새해에도 이어지기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치솟는 물가에 장을 보러 온 손님들 표정은 어둡고, 명절특수가 사라진 상인들 뒷모습은 쓸쓸해 보였다”며 “피부가 따갑도록 체감되는 어려움에, 설 연휴를 충분히 만끽하지 못하셨을까 죄송할 따름이다. 민생을 외면하는 정부 여당에 맞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치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던 명절”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장철민 의원(초선. 대전 동구)은 “전체적인 민심은 정부에 실망과 분노, 양극단으로 치닫는 정치에 대한 우려가 가장 컸다”며 “역전시장, 신도꼼지락시장 등 상인분들 상당수는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이 더욱 커졌다고 말씀하셨다. 장을 보러 온 주민분은 과일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불만도 많이 토로하셨다”고 민심을 쏟아냈다.

장 의원은 특히 “금리가 높아져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료, 가스비를 너무 올리고 있어, 정부가 서민 생활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도 지적하셨다”며 “이재명 대표 피습 등 정치테러까지 발생하며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정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고 전했다.

“전체적으로 정부와 정치에 대한 실망이 가장 많았다.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한 책임감을 강하게 느꼈고, 젊은 정치인으로서 정치를 바꾸고 정치 효능감을 높일 수 있도록 주민 목소리를 더 경청하고 희망 만드는 정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도 했다.

문진석 “정부 민생대책 질타..시민 목소리 국정 반영해야”
이정문 “민생과 경제 회복 최우선, 총선 尹 정권 심판”

문진석 의원실 제공.
문진석 의원실 제공.
이정문 의원실 제공.
이정문 의원실 제공.

문진석 의원(초선. 충남 천안갑)은 “설 대목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거리에 사람도 없고, 지역 상권 침체로 지역 경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사과, 배 등 식품 물가를 중심으로 살인적인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 민생대책이 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시민 질타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제 생각보다 지역 바닥 민심은 윤석열 정부에 매우 부정적이었다. 윤석열 정부가 계속해서 민심과 괴리된다면 지금보다 더 큰 국정 운영 혼란이 지속될 것이라는 국민의 경고였다”며 “지금이라도 윤 대통령이 국정 쇄신에 나서고, 주권자인 시민 목소리를 국정 운영에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정문 의원(초선. 충남 천안병) 역시 “경제 사정이 갈수록 힘겹다는 견해가 많았다. 고물가 등으로 가계경제가 녹록지 않다고 한다”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비롯한 민생과 경제 회복이 최우선 과제라는 말씀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정부 경제 무능, 민생 파탄, 안보 위기 증가에 우려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양평고속도로 의혹, 도이치모터스 사건 사과와 실체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정치가 편안한 국민의 삶과 경제 회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며,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성난 민심을 확인하면서 민생과 경제 회복,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정치를 실천해 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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