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보도] 지난 14일 밤 '펑' 소리와 함께 화재 발생, 신고...15일 새벽 완진
모두 중태, 서울과 청주 병원서 치료...지난 23일 10대 여야 안타까운 소식
소방본부와 경찰, '방화 의심'...대면 조사 불가능,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 난항

한솔동 아파트 화재 사고 현장 모습. 소방본부 제공. 
지난 15일 당시 한솔동 아파트 화재 사고 현장 모습. 소방본부 제공.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 1단지 화재 사고를 겪은 일가족 3명 중 1명이 결국 사망했다. 

25일 세종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14일  밤 11시 4분 주민 신고로 확인됐고, 다음 날 새벽 0시 15분 완진됐다. 

이 사고로 일가족 3명이 전신 화상을 입었고, 모두 의식 불명 상태에서 서울과 청주의 병원에서 분산 치료를 받아왔다. 

이 과정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23일 자녀인 10대 여아가 생사의 고비를 넘기지 못했고, 아이의 보호자인 40대 남·여는 여전히 피부 이식 치료와 함께 중태에 놓여 있다. 

그동안 소방본부와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재산 피해 상황을 조사해왔고, 한솔동 의용소방대(12명)는 지난 22일 화재 현장의 잔존물 제거와 내부 청소 등의 지원으로 일가족의 쾌유를 기원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20리터 유류통이 발견된 점을 고려, 방화 의심을 하고 있으나 조사 진척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일가족이 중태에 있어 대면 조사가 불가능하다.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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