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상습결빙지역 등 재해취약지역 집중관리
재난관리·재해구호기금 활용, 재난현안사업 적기 추진
여권발급 대기시간 단축…청년 부동산 전세사기 예방교육

16일 브리핑에 나선 세종시 조수창 시민안전 실장. 정은진 기자
16일 브리핑에 나선 세종시 조수창 시민안전 실장. 정은진 기자

[세종=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세종시가 올해 자연재해·상습결빙구간 사고·축제 인파 관리 등 대형사고 방어에 나선다. 

16일 세종시 조수창 시민안전 실장은 업무브리핑을 통해 올해 시민안전에 대한 대책을 발표했다. 

자연재해, 도로 살얼음 등 대형 사고 대응 방안은

올해 세종시는 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위험 급경사지에 대해 실태조사를 거친다. 대상은 81개소에 걸쳐 예산은 4000만 원이 투입된다. 또한 침수 우려가 있는 한솔동 사름지하차도에 5억 5000만 원을 투입해 자동차단시설을 올해 우선 설치한다. 

재난안전특교세, 재난관리기금 등 다양한 재원을 활용해 상습결빙구간에 대해 자동염수분사장치도 설치된다. 

지난해 7월 극한호우 대응 경험을 토대로 위험상황 발생시 신속한 주민대피 체계를 마련하고, 도로차단시설 및 수중펌프‧발전기 등 수해대비 시설‧장비 가동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재난·방범·화재 분야에 3026대가 운영중인 CCTV에 산불‧도로‧교통분야 265대가 추가 확보돼 총 3291대가 운영된다. 

계절요인과 도시특성 등을 반영해 1월엔 겨울철 화재예방, 2월엔 해빙기 급경사지, 3월엔 개학기 보행안전 등도 점검할 예정이다. 

4일 새벽에 도로 살얼음 사고로 발생한 세종시 금빛노을교와 아람찬교의 다중추돌 사고로 차량이 파손돼 있다. 세종시출입기자단 제공
4일 새벽에 도로 살얼음 사고로 발생한 세종시 금빛노을교와 아람찬교의 다중추돌 사고로 차량이 파손돼 있다. 세종시출입기자단 제공

청년층 부동산 전세사기 예방교육 나선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된 전세 사기 예방을 위해 부동산 정보 취약계층인 청년층을 대상으로 부동산 전세사기 예방교육도 실시된다. 

대상은 세종시에 주거 중인 청년층이며 계약서 작성법, 등기부등본 보는 법 등에 대한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개별공시지가 정확성 제고 및 지적재조사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서면 봉암리와 부강면 금호리 일원에 대한 지적재조사 사업을 통해 토지이용 가치도 높일 계획이다. 

축제 인파 관리, 학원가 마약 등 안전 교육도

축제가 많은 시기에는 인파밀집 안전관리대책기간이 운영되고, 소규모 지역축제의 현장점검을 확대하는 등 축제‧행사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또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안전실천역량 자가진단 서비스가 제공된다. 예산 6000만 원이 투입돼 온라인 사기, 학원가 마약 등 신종범죄 유형에 대해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이륜차 불법운행과 도로‧시설 파손 등 취약한 사고유형에 대한 주민신고제도 확대된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약 11배 가량 증가한 여권업무에 대한 불편 해소에도 나선다. 오는 4월 여권업무 전담인력 1명을 보강하고, 대기인원 기준 단계별로 가용인력이 투입된다. 세종엔 앱을 통해 대기인원에 따른 대기시간 및 혼잡도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재난 심리회복지원 확대에도 힘쓴다. 또 빈대 등 해충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해충박멸‧소독서비스도 제공된다. 

조수창 실장은 "우리 시는 그간 발생한 재난‧안전사고를 교훈삼아 새로운 위험에 대비하고 시민이 안전한 도시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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