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지난해 말 건립 연구용역 마무리...올해 본격 설계 공모
총사업비 3000억 원 규모...2025년 착공, 2027년 하반기 완공 예고
올해 관련 예산 13억 원 집행...2024년 업무계획 발표 시점서 세부안 공개
대통령 집무실과 숙소 기본...비서실 및 경호실, 방문자센터, 전시·홍보 공간, 행사장 등 마련

과거 학술 토론회에서 제시된 대통령 세종 집무실 후보지(17만 ㎡) 등의 위치도. 지난해 말 용역 결과와 어떤 차이를 보일지 주목된다. 자료사진. 
과거 학술 토론회에서 제시된 대통령 세종 집무실 후보지(17만 ㎡) 등의 위치도. 지난해 말 용역 결과와 어떤 차이를 보일지 주목된다. 자료사진.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대통령 세종 집무실이 2027년경 완공될지 주목된다. 

정부·여당이 지난 2022년 8월 세종동(S-1생활권) 세종의사당 예정지에서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경쟁하듯이 2027년까지 매듭짓겠다"는 공언은 지키기 어려워졌다. 

세종의사당 완공 시기가 2028년 하반기 즈음으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세종시는 차기 정부에서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위상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10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안은 지난해 말 용역 마무리에 이어 올해 설계 공모, 2025년 착공, 2027년 준공 로드맵에 올라탄다. 총사업비는 최초 추산 4000억 원 안팎에서 3000억 원대로 산정됐다. 

올해 가용 예산은 건립비 3억 원에다 설계 착수비 10억 원 포함 총 13억 원이다. 

후보지와 연면적 등 구체적인 사항은 비공개로 남겨뒀고, 오는 2월 '2024년 업무계획' 발표 시점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공간 배치는 대통령 집무실과 숙소를 기본으로 하고, ▲비서실 및 경호실 업무공간(일부) ▲방문자센터 ▲전시·홍보 공간, 행사장 등 대통령 소통 공간 등을 기본안으로 담아냈다. 

지난 2012년 정부세종청사 1동 4층에 설치된 대통령 세종 집무실. 공식 명칭은 귀빈(VIP) 집무실.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내 이곳을 지속 활용할 예정이다. 자료사진. 
지난 2012년 정부세종청사 1동 4층에 설치된 대통령 세종 집무실. 공식 명칭은 귀빈(VIP) 집무실.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내 이곳을 지속 활용할 예정이다. 자료사진. 

결국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내 세종 집무실을 사용하기는 어려워졌다. 2012년 세종청사 개청 당시 마련한 약 1000㎡ 규모의 VIP(귀빈) 집무실을 계속 사용하게 된다. 

행복청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에게 2027년 '용산과 세종 집무실'을 놓고 선택의 여지를 주는 것이란 해석을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완료된 연구용역은 집무실 입지와 규모, 기능, 총사업비 등의 내용으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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