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시당, 중앙당 이공계 R&D 지원 확대 발표 환영
민주당 지도부, 오는 15일 대전서 최고위원회의..현장 방문도

여야가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놓고 대전에서 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중앙당 예산 보완 방침에 환영하며 지역 민심 달래기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가 대전을 찾아 과학계와 지역 민심을 살필 예정이다.
여야가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놓고 대전에서 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중앙당 예산 보완 방침에 환영하며 지역 민심 달래기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가 대전을 찾아 과학계와 지역 민심을 살필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여야가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놓고 대전에서 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중앙당의 예산안 보완 방침에 환영하며 지역 민심 달래기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가 대전을 찾아 과학계와 지역 민심을 살필 예정이다.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과 국회 예산안 심사가 맞물리면서 ‘캐스팅 보트’인 중원 쟁탈전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우선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지난 13일 논평을 통해 “2024년도 국가 R&D 예산안 조정과 관련해 대전시민과 과학계 우려와 걱정이 높았다”며 “정부와 국민의힘은 시민과 과학계 우려와 걱정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당은 이어 “중앙당과 대통령실에 2024년도 국가 R&D 예산안 조정에 대한 대전시민과 과학계 우려를 전달하기 위하여 다각도로 노력해 왔다”며 “대전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국가 R&D 지원 확대를 약속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대덕 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세계는 지금 기술, 자본, 인재가 집적된 클러스터 대 클러스터의 경쟁 시대”라며 “대덕이 글로벌 연구 협력을 위해 혁신 클러스터의 국제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격려했다.

시당은 또 당 지도부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과학기술 연구인력 지원 강화를 제시한 것을 언급하며 “과학기술 연구인력을 위한 이공계 R&D 지원 확대가 현실화할 수 있도록 모든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국가 R&D에 대한 진심이 대전시민과 과학계에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2024 예산안 심사 방향’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 5대 분야 40개 사업에 증액을 제시하며 과학기술 연구인력을 위한 이공계 R&D 지원 확대를 심사 방향에 담았다.

이공계 R&D 지원 확대에는 ▲이공계 R&D 장학금 지원 대폭 확대 ▲대학 연구기관에 신형 기자재 지원 확대 ▲예산 변화에 따른 기초연구 및 출연 연구 현장 우려 불식 방안 마련 ▲산학협력 강화 예산 반영 ▲비 메모리반도체 등 대학연구소․중소기업의 혁신적 R&D 투자 증액 등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대전에 결집해 ‘R&D 이슈’에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대전시당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대폭 삭감 비판과 경제 실정을 집중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대덕 연구단지를 방문해 과학계와 지역주민들에게 R&D 예산 복구와 민생 경제회복을 역설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현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디트뉴스>와 만나 “당 지도부의 이번 대전 방문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며 “무엇보다 R&D 중심지인 대전에서 윤석열 정부가 대폭 삭감한 R&D 예산을 되살려야 한다는 제1야당 목소리를 높인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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