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종합] 이응다리~국지도 96호선(차 없는 거리)~중앙공원 코스
걷기 2개 코스, 인라인, 자전거, 두발로 4종까지 모두 5개 종목 완주 눈길
부스 체험까지 연인원 2000여 명 참가 성황...친환경 탄소중립 행사 도약 기대
세종시 주최, 시의회·교육청 후원...디트뉴스24, 문화관광재단, 지속가능발전협 등 주관

지난 8일 세종시를 수놓은 제1회 차 없는 거리 '두발두바퀴로' 행사 전경. 편집 : 최찬룡 PD, 제공 : 세종시.

[세종=디트뉴스 이희택·박성원·정은진·김다소미·유솔아 기자] 제1회 세종 차 없는 거리 '두발·두바퀴로' 행사가 지난 8일 연인원 2000명 참가 속에 마무리되면서, 앞으로 더 큰 대회로 도약 가능성을 알렸다. 

준비 기간은 길지 않았으나 행사 취지가 좋아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1400명 가까운 신청 열기를 보여줬다. 

세종시 출범 이후 신도시에서 처음 진행된 '차 없는 거리' 콘셉트가 우선 신선했다. 

전 세계적으로 프랑스 파리와 콜롬비아 메데진 등에서 활성화된 '씨클로비아(차 없는 거리)' 트렌드가 세종시에서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확인했다. 

이에 최적화된 도보 및 자전거 전용 도로, 중앙녹지공간~도시상징광장~금강 수변에 이르는 상시 차 없는 거리 인프라가 성공 개최를 견인했다. 

행사 당일 가랑비가 일부 내려 아쉬움은 있었으나, 모두 5개 코스에 걸쳐 다양한 에코 교통 수단이 한데 어우러지는 장면은 그동안 보기 드문 장관을 연출했다. 

출발 지점은 이응다리 남측광장으로 동일했고, 북측광장이 각 코스의 분기점 기능을 했다. 

걷기 A팀은 이응다리 좌측을 거쳐 금강 수변을 따라, B팀인 이응다리 우측을 따라 걸으며 국지도 96호선 좌측 편도 2차로를 지나 중앙공원 메인 무대로 향했다. 

이응다리 아래에선 자전거와 인라인 참가자들이 순서대로 양방향 주행에 나서며 같은 목적지에 다가섰다. 

이색 종목도 눈길을 끌었다. 철인 대회는 아니나 '걷기와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달리기'로 이어지는 4종 두발로 체험 코스도 인기 만점이었다. 

선물은 손목 팔찌의 번호로 자동 추첨이 이뤄져 폐막식 후 지정된 장소에서 찾아가도록 해 혼잡을 최소화했고, 타이어교환권과 LED TV 등 굵직한 상품들만 현장 추첨으로 제공했다. 

지역의 제 기업·단체인 타이어뱅크(주)와 신신제약(주), 로컬푸드 싱싱장터(주), 한화이글스, 지바이크(지쿠), 세종K푸드컴퍼니(주), 한글빵, 크리스피 도넛, NH농협 및 하나은행 세종본부, NK세종병원, 일미농수산, 삼성전기 등은 기업 홍보와 사회 공헌 목적으로 다양한 홍보 물품을 참가자들과 나눴다. 

평소 인라인과 자전거를 즐겨타는 최민호 시장은 "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며 차 없는 거리에서 이뤄지는 행사는 전국 규모로 키워야 한다"며 세종시에 최적화된 이벤트란 사실을 재확인했다. 

평소 씨클로비아 운영 도시에 주목해온 이순열 의장도 “차 없는 거리 행사는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실천 일환으로 마련됐다. 시민 공감과 참여를 바탕으로 국지도 96호선이 차 없는 거리로 처음 지정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매월 8일 자전거의 날 지정 등 친환경 교통수단 붐 조성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까지 이끌어내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최병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올해 제1회 대회의 성과와 부족한 지점을 잘 평가해 내년에는 더 나은 행사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새로운 시도가 지역사회의 긍정적 반응으로 이어지고 기후위기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길수 디트뉴스24 대표는 "4월 어울링 공공자전거 한바퀴부터 10월 축제기간 차 없는 거리 행사까지 다양한 시도가 계속 이뤄져야 한다"며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복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역언론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제1회 대회는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실천 일환으로 세종시가 주최하고 세종시의회와 교육청이 공동 후원했다.

디트뉴스24, 문화관광재단,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기후환경네트워크, 녹색구매지원센터, 탄소중립지원센터는 공동 주관으로 행사를 콜라보했다.

이날 살포시 비내리는 날씨 속에 모여든 참가자들. 정은진 기자. 
이날 살포시 비내리는 날씨 속에 모여든 참가자들. 정은진 기자. 
참가자들이 몸풀기에 나서고 있다. 정은진 기자. 
참가자들이 몸풀기에 나서고 있다. 정은진 기자. 
최민호 시장은 이날 인사말과 함께 자전거 타기 종목에 참여했다. 정은진 기자. 
최민호 시장은 이날 인사말과 함께 자전거 타기 종목에 참여했다. 정은진 기자. 
최교진 교육감이 인사말을 건네고 있는 모습. 그는 자전거 타기 종목으로 국지도 96호선을 통과했다. 정은진 기자. 
최교진 교육감이 인사말을 건네고 있는 모습. 그는 자전거 타기 종목으로 국지도 96호선을 통과했다. 정은진 기자. 
이순열 의장이 차 없는 행사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 역시 자전거 타기로 코스를 돌았다. 정은진 기자. 
이순열 의장이 차 없는 행사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 역시 자전거 타기로 코스를 돌았다. 정은진 기자. 
탄소중립두발로두바퀴로는 이날 행사의 캐치프레이즈로 제시됐다. 정은진 기자. 
탄소중립두발로두바퀴로는 이날 행사의 캐치프레이즈로 제시됐다. 정은진 기자. 
국지도 96호선을 처음으로 두발로 걷는 참가자들. 김다소미 기자. 
국지도 96호선을 처음으로 두발로 걷는 참가자들. 김다소미 기자. 
금강 수변길 걷기에 나선 참가자들. 김다소미 기자. 
금강 수변길 걷기에 나선 참가자들. 김다소미 기자. 
국지도96호선이 세종시 춣범 이후 처음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됐다. 김다소미 기자. 
국지도96호선이 세종시 춣범 이후 처음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됐다. 김다소미 기자. 
인라인 참가자들이 이응다리 아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은진 기자. 
인라인 참가자들이 이응다리 아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은진 기자. 
인라인 종목에 참가한 가족 신청자들. 정은진 기자. 
인라인 종목에 참가한 가족 신청자들. 정은진 기자. 
지쿠로 두발로 4종 체험 중인 참가자들. 정은진 기자. 
지쿠로 두발로 4종 체험 중인 참가자들. 정은진 기자. 
이날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도 이벤트 체험 행사로 지원됐다. 자료사진. 
이날 지쿠는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도로 이벤트 체험 행사를 지원됐다. 자료사진. 
도착지인 중앙공원 특설무대에서 이어진 경품 추첨식. 정은진 기자. 
도착지인 중앙공원 특설무대에서 이어진 경품 추첨식. 정은진 기자. 
중앙공원 특설무대 앞에서 시민들이 손을 들며 호응하고 있다. 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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