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기준 434개 도시 참가, 코로나 상황 극복
조직위 “꾸준히 참가 등록, 긍정적 전망” 판단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 외벽에 설치된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 홍보 이미지. UCLG 조직위 제공.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 외벽에 설치된 세계지방정부연합 총회 홍보 이미지. UCLG 조직위 제공.

[한지혜 기자] 오는 10월 10일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가 코로나19 상황을 이겨내고 정상 개최될 전망이다. 우려와 달리 각국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UCLG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기준 참가자 수는 2701명이다. 115개국, 434개 도시에서 참가 등록을 마쳤다. 총회 준비 초반 시에서 가늠했던 참가자 수(500여 명)를 훨씬 웃도는 규모다. 등록 마감일이 내달 3일까지임을 감안하면, 120개국, 500개 도시 참가라는 당초 목표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취임 후 첫 해외출장에 나선 이장우 대전시장도 열흘 간의 일정 중 현지시각인 오는 2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있는 UCLG 중동·서아시아 사무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마흐메트 두만 사무총장을 만나 내달 열리는 대전 UCLG 총회를 홍보하고, 회원도시 참여 등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UCLG 조직위원회는 지난 22일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 외벽에 행사를 알리는 대형 상징 이미지를 부착하고, 막바지 대시민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상징 이미지에는 UN의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 미래세대를 위한 역할을 담았다. 

5일 간 회의·네트워킹 행사, 대전트랙 운영

UCLG 행사는 내달 10일부터 14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DCC) 일원에서 열린다. 대회의 슬로건은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로 나아가는 시민의 도시’다. 시는 코로나19 등 전 세계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대전이라는 도시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 기간에는 재정관리위원회·집행부 등이 참여하는 ‘의사결정회의’와 지부 및 대륙별로 진행하는 ‘지자체회의’, ‘민간참여회의’, ‘대전트랙’ 등이 진행된다. 대전트랙 부문은 과학과 도시, 사람과 과학 등 4개 의제를 14개 세션으로 나뉜다. 미래학자, 건축가 등 유수의 강연자 섭외도 완료했다.

이외에도 지방정부 대표가 참여하는 UCLG 아시아태평양지부(ASPAC) 네트워킹 밤과 개·폐회식, 만찬 행사 등도 마련됐다. 방문객과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연계행사인 K-POP 콘서트는 개막 이튿날인 1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UCLG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현재도 꾸준히 참가 등록 요청이 접수되고 있다”며 “초반 코로나 상황, 국제 정세 불안 등 좋지 않은 여건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이 나아졌고, 다방면으로 홍보 활동을 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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