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성선제, 22일 조상호, 23일 최민호 '시장 후보군' 나란히 기자회견
교육감 후보군 본격 행보도 눈길... 19일 최정수·이길주 선거사무실 개소
사진숙 후보 22일 비전 발표, 강미애 후보 23일 첫 수요공약회 예고
[이희택 기자] ‘세종시장과 교육감 선거전’이 19일부터 한층 뜨겁게 달아오른다.
유력 후보군이 서서히 수면 위에 올라오는 등 경쟁 구도가 심화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성선제(55) 전 한남대 법대 교수가 오는 21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국민의힘 시장 예비후보 자격으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비전과 약속을 펼쳐 보인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전 동구청장 후보로 본선에서 쓴잔을 맛본 뒤, 자신의 주거지가 있는 세종시에서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그는 미국 위스콘신대 법학 박사 출신으로, 전 헌법재판소 헌법연구원 등을 지냈다.
국민의힘 유력 주자 중 하나인 최민호(65) 시당위원장도 23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대전 출생으로 충남도 행정부지사와 행정안전부 소청심사위원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2011년), 국무총리 비서실장(2015년) 등 화려한 공직을 지냈으나, 유독 선출직 공직자 선거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춘희(66) 세종시장의 아성에 조상호(51) 전 경제부시장이 도전한다.
이재명 대통령 후보 낙선과 함께 민주당이 ‘안정’ 기류를 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조 전 부시장이 어떤 승부수를 던질지 주목된다.
그는 성 후보와 최 후보 기자회견 사이 날짜인 22일 오전 10시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출사표를 던진다.
조 전 부시장은 오랜기간 이해찬 의원실 보좌관(2012~2014년)으로 일했고, 이춘희 시장 비서실장과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세종시 경제부시장 등을 두루 거쳤다.
민주당 경쟁구도는 지난 11일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한 장천규(57) 세종발전연구소장에 이어 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와 관련, 이춘희 시장 캠프의 물밑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18일 정무라인 가동으로 대응 전략을 찾아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9명 후보군을 형성한 세종시교육감 선거전도 지난 달 1일 예비후보 등록 이후 2라운드 양상을 맞이하고 있다.
각 후보 진영별 물밑 선거운동부터 출판기념회, 기자회견이 간헐적으로 진행된 데 이어, 오는 주말부터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정책 브리핑 등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최정수(59) 예비후보는 19일 오후 2시 나성동 세진팰리스 308호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아빠 교육감’ 후보로서 면모를 알려간다.
그는 서울대 대학원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를 졸업했고, 한국영상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현직 교장 출신인 이길주(59) 예비후보도 같은 날 오후 2시 보람동 금강시티타워 8층 사무실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으로 맞불을 놓는다. 그는 공주대 대학원 교육학과를 나와 시교육청 장학관과 다빛초 교장 등을 역임했다.
이에 질세라 사진숙 예비후보도 오는 22일 오후 2시 나성동 참미르빌딩 602호에서 세종교육 비전 선포식과 출마 기자회견을 갖는다.
그는 지난 1월 어진중 교장으로 퇴직했고, 세종국제고 교감과 아름중 교장, 시교육청 창의인재교육과장, 정책기획과장, 교육원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도원초 교장으로 퇴직한 강미애(56) 예비후보는 23일 오후 2시 첫 번째 ‘수요공약회’ 기자회견을 통해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그는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 정책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수요미식회와 같은 느낌의 맛깔스런 공약들로 표심을 자극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