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논평 통해 '국가교육위원회의 세종시 신설' 촉구
고교학점제 폐지 철회, 캠퍼스형 공동학교 정상화 제기

지난 달 17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안정적 출범 과제 토론회. 국가교육회의 제공.  
지난 달 17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국가교육위원회 안정적 출범 과제 토론회. 국가교육회의 제공.  

[이희택 기자] 사진숙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가 10일 윤석열 당선인과 새 정부에 바라는 ‘교육 정책’을 제시하고 나섰다.

국가 백년지대계를 좌우할 ‘국가교육위원회의 세종시 신설’ 흐름이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하고, ‘캠퍼스형 공동학구’ 등 세종형 혁신정책이 지속 가능성을 가져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사진숙 후보는 이날 “대한민국의 교육발전을 위해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이 꼭 필요하고, 이는 행정수도인 세종시에 설치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윤석열 새정부에서도 차질없이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던 만큼,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정책이 전면적으로 바뀌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다.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을 앞두고 추진 중인 세종형 캠퍼스 공동학구나 학교별 중점 교육과정 역시 위축될 소지를 안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은 고교학점제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사진숙 세종교육감 예비후보. 
사진숙 세종교육감 예비후보. 

이와 함께 정시확대 정책이 세종교육의 다양성 교육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란 입장도 내비쳤다.

그는 “학력 지상주의와 서열화 교육정책이 중심이 되는 과거로 회귀하면 안된다”며 “학교 공동체를 통해 협업과 창의성을 배우고, 미래사회를 살아갈 힘을 길러내야 한다. 세종시는 다른 어떤 지역보다 선도적 정책으로 대한민국 교육을 이끌어갈 수 있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짜 수도’에 걸맞은 미래 교육의 상 정립과 지원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2030년 도시 완성기까지 실질적인 교육·시설·예산의 확보와 실행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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