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수 천안 환서초 1위, 아름초 3위
김지철 교육감 “과대학교 효율적 교육지도 필요” 주문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8일 주간업무보고회의에서 3월 개학을 대비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22일 주간업무보고회의에서 과대학교 교육지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충남 천안시 환서초등학교가 전국 최고의 과대학교에 이름을 올리는 등 도내 초등학교 중 4곳이 과대학교 상위 30위권 안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천안 환서초는 총 학생수 2219명으로 단일 학교로는 전국에서 가장 학생 수가 많았다. 총 70개 학급(일반 68학급, 특수 2학급)에 학급당 인원은 32.6명을 기록 중이다. 

다음으로 많은 곳은 천안 아름초등학교로, 전교생 2113명을 기록 중이며 74학급(일반 72학급, 특수 2학급)을 운영 중이다. 아름초의 규모는 전국 3위로, 학급당 인원은 29.3명이다. 

세 번째는 천안시 불무초로 전교생은 1821명이다. 전국에서 13번째로 많은 규모며, 65학급(일반 63학급, 특수 2학급)에 학급당 인원은 28.9명이다. 

이어 당진시 탑동초가 1730명으로, 네 번째로 많았으며, 전국에서는 28째를 기록했다. 60학급(일반 58학급, 특수 2학급)에 학급당 인원은 29.8이다. 충남에서 1~3위의 과대학교가 다 천안에 몰려있다.

전교생 40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가 전체 학교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충남교육청 입장에서는 이같은 과대학교에 대한 교육지도가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별도로 관리하기엔 형평성에 어긋나고 다른 학교의 기준을 적용하려면 교육적 효과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전국최고 과대학교가 천안 환서초, 세 번째가 아름초다. 3월이면 아름초는 전국 두 번째가 된다”며 “이 부분에 대해 학교지원과에서 관심을 갖고 해법이 없는지 고민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들 학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위험한 곳으로 우려되고 있다”면서 “각종 자료를 배부할 때도 다른 학교와 같은 숫자를 보내면 교육적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 학생과 교직원 수를 감안해 효율적으로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또 “3월 개학과 동시에 방역과 교육과정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3월 한 달을 공문 없는 달로 운영하고 필요한 공문은 이번 주 내에 전달해달라”며 “학생과 교직원 모두 안전하게 새학기를 시작할 수 있도록 방역 등 촘촘하게 점검하고 지원해야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교육부는 초등학교는 총 학생 수 1680명, 중·고등학교 1260명을 기준으로 이를 초과할 경우 과대학교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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