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허태정 시장 비대면 브리핑
"일부 출입기자 확진판정으로 시민불안, 송구"

허태정 대전시장은 25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이날부터 시청 직원 3분의 1씩 돌아가며 재택근무하고, 시차출퇴근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사진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25일부터 직원 3분의 1씩 돌아가며 재택근무하고, 시차 출퇴근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사무실 밀집도를 줄여 직원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나아가 인재개발원과 한밭도서관 등에 스마트워크센터를 조성해 단계적인 분산 근무체계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오후 온라인 브리핑에서 "최근 일부 대전시청 출입기자의 확진 판정으로 시민 불안이 커지게 된 점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직원 간 접촉은 최소화하면서도 행정서비스에는 누수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민들께서는 가급적 청사 방문보다는 전화 등의 비대면 수단을 적극 활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는 열감지 장비를 보강해 주요 출입구 6개소에 추가 설치하고, 청사 방문자 1명씩 발열 여부를 검사하는 등 1층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사업소, 자치구,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등에 대해서도 더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시행하도록 지침을 전달했다. 

앞서 대전시 등을 출입하는 유성구 원내동 거주 60대 기자(216번)와 서구 둔산동 거주 40대 기자(230번)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허태정 대전시장 등을 포함한 주요 공직자와 대전시 출입 언론인 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앞서 허 시장 등을 포함해 주요 공직자들이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이날 기자 1명(230번) 추가 확진으로 관련부서 직원 12명과 기자 3명을 추가로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시는 현재 추가 확진자를 제외한 밀접접촉자 18명(직원 2명, 출입기자 16명)에 대해서는 2주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미검사자와 출입기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허 시장은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모든 집합·모임·행사를 자제하고 10인 이상의 모든 사적모임도 가급적 취소해 달라"며 "아프거나 확진자 동선 접촉 등의 우려가 있을 시 즉시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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