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부터 온라인 예매...8일 경남과의 경기에서 입장
시즌권 580매 예매 종료, 나머지 2047석 가량 일반 예매 시작

대전하나시티즌이 오는 8일 첫 유료관중 입장을 위해 일반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다. 이미 시즌권 구입자를 대상으로 한 예매에서 580석 가량이 예매됨에 따라 2000석 가량의 일반 입장권 예매도 시작된다.

코로나19 여파로 굳게 닫혀있던 대전월드컵경기장이 드디어 축구팬들을 맞이한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오는 8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경남FC와의 홈 경기와 관련해 4일 오후 2시부터 일반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에 따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일부터 K리그의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당분간 경기장 수용 인원의 10%에 한해 입장이 가능하다. 

대전월드컵경기장 총 관중 수용 규모는 4만 2000석이다. 산술적으로 이 중 10%인 4000석 이상을 사용할 수 있지만 대전은 2600석 가량만 사용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전은 우선 시즌권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선 예매를 진행했다. 당초 2020 시즌을 앞두고 1000명 이상의 팬들이 시즌권을 구매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5월 개막 이후 직접 관람은 불가능했다.

대전은 최근 시즌권 구매자들에 대한 방침을 발표했는데 환불을 원할 경우 전액 환불하지만, 사용을 원하면 내년 시즌까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시즌권은 한 시즌 홈 경기인 18경기가 기준이지만 올 시즌의 경우 경기수가 줄어들면서 어쩔 수 없이 내년 시즌까지 시즌권 혜택이 주어지게 됐다. 다만 시즌권 예매자들도 모두 온라인으로 예매해야만 경기 당일 입장이 가능하다. 유니폼 등 사은품은 오는 8일 경기부터 제공된다.

대전은 시즌권 구매자들이 580석 가량 예매함에 따라 예정됐던 예매량 중 2047석 가량만 일반 예매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좌석은 대전월드컵경기장 서관(W석), 남관(S석) 1층과 동관(E석) 1층, 2층 좌석을 개방할 예정이며 원정석(N석)은 운영하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물리적(사회적) 거리두기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하여 관중석 간 전후좌우 2칸씩 벌린다. 

특히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유관중 전환 코로나 대응 매뉴얼에 따라 전 좌석 지정 좌석제로 운영된다. 확진자 발생 시 정보 확인을 위해 온라인 예매만 가능하며 현장 발권은 불가하다. 

대전하나시티즌이 시즌권 구매자에 대한 선 예약을 마치고 일반 입장권 예매를 시작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이 시즌권 구매자에 대한 선 예약을 마치고 일반 입장권 예매를 시작했다.

또 관람객들의 안전한 홈경기 관람을 위해 발열 검사 및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이용한 출입자 정보 확인 절차를 진행한다. 37.5 이상의 발열 등 유증상자 및 마스크 미착용자는 입장이 불가하다. 안전 거리 확보를 위해 입퇴장시, 화장실, 매점 등에도 1m 거리 유지 표식이 부착된다. 

경기 하루 전과 경기 당일 경기장 전체 방역을 실시하며 경기장 곳곳에 손 소독제 비치 등을 통해 관람객들의 위생안전 관리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대전하나시티즌 관계자는 "첫 유관중 홈경기인만큼 관람객들의 안전한 경기관람과 원활한 입장 및 경기 운영을 위해 일반 경기 운영시보다 2배 이상의 인력 배치를 통해 철저하게 대비할 계획"이라며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하나시티즌은 이날 현재 7승 3무 3패 승점 24점으로 K리그2 10개 구단 중 2위에 올라있다. 경남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선두 탈환을 넘볼 수도 있으며, 황선홍 대전 감독과 설기현 경남 감독간의 레전드 대결도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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