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주간회의서 강조…2학기 대비 쌍방향소통수업 등 질적 보강 방안 주문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20일 주간회의에서 하반기 원격수업 콘텐츠 개발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자료사진]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원격수업’의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방학을 이용해 콘텐츠의 질적 보강은 물론, 가정폭력 위험 방지와 교사들의 교수법 역량강화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것.

이와 관련 김 교육감은 20일 열린 주간회의에서 “코로나 사태가 하반기에도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원격수업도 지속될 수밖에 없다. 학부모들이 자녀의 교사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원하고 있는 만큼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쌍방향 수업에 대해 “다양한 교수법을 개발하면 8월말 이후 시작되는 2학기 때 도움이 될 것이다. 초등의 경우 아동학대 위험을 줄일 수 있고 학력격차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필요성을 언급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초등의 경우 1년간 원격수업이 가능하도록 교과별 콘텐츠 개발을 완료했다. 다만 저학년은 원격수업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대체자료를 개발 중이며 여름방학 내 완료해 2학기부터 스마트기기에 탑재를 지원할 예정이다.

기초학력이 저조한 초등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기초학력 보강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읽기, 쓰기, 셈하기 중심으로 방학 중 개발을 완료해 2학기부터 보급할 방침이다.

중등 역시 1년간 원격수업 콘텐츠를 지원하고 있으며, 고등은 거점별 스튜디오를 지원해 쌍방향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또 원격수업 콘텐츠 보강을 위한 인력 지원방안도 언급했다. 현재 콘텐츠 개발을 위해 위촉한 37명의 교사를 비롯해, 수업 업무의 질적 향상을 위해 다른 업무를 지원하는 인력을 보강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16일 온라인으로 17명의 유튜브 교사지원단을 위촉하고 있는 김지철 교육감.

김 교육감은 “방역관리 등 추가업무로 지치고 있는 교사들의 SNS글을 접하고 있다. 교육부와 추가인력확보가 가능한지 계속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쌍방향수업과 관련, 교수법 재교육 콘텐츠도 연구정보원과 과학교육원 등을 활용하고 유관부서가 함께 모여 집단지성을 발휘해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도교육청은 고령 교원의 정보화능력 지원을 위해 18차에 걸친 원격수업 지원장학 콘텐츠를  여름방학 전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앞서 지난 16일 김 교육감은 교육현장의 소통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제원초등학교 송규영 교사를 비롯해 유튜브 교사지원단 17명을 위촉했다.

이들은 현재 활발히 활동하는 현직 유튜버들로 최근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들의 소통 경로로 자리를 잡고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에 걸맞은 콘텐츠 기획과 제작을 위해 구성하게 됐다.

김지철 교육감은 “정책 추진과정에서 교육가족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눈높이에 맞는 소통 전략이 필요하다”며 “유튜브 교사지원단이 교육청 유튜브 채널을 활성화해 교육가족의 소통과 참여 확대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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