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터미널서 시민 캠페인 전개…“아이가 원하는 가까운 학교 보내야”

지난해 송남중 등 송악 3개 학교 아버지회에서 실시한 거리 홍보전 모습. [송남중 아버지회 제공]

아산시 송남중학교 학부모회와 아버지회가 고교입시 교육감전형(고교평준화)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2학년도 시행 예정인 아산 교육감전형을 학부모 및 학생들에게 폭넓게 알리기 위해 13일부터 매 주말 대대적인 홍보 및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산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아산시 고등학교 신입생 총 정원은 3132명으로, 2020년 4월 1일 기준 현 중학교 2학년이 고교입학 시(2022년)에는 정원이 153명 초과되고, 중학교 1학년 고교 입학 시(2023년) 583명, 2024년에는 425명이 초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지난 2014년 고교 입시에서 아산지역 중학생 81명이 탈락되어 타 시·군 고등학교로 진학한 뼈아픈 경험을 우리 아이들에게 다시 돌려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앞서 고교평준화를 실시한 천안지역의 높은 만족도를 제시했다.

이들은 “천안시의 경우 평준화 이후 학생, 학부모 모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입시 스트레스와 사교육이 줄고 학교생활의 행복감이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다양한 아이들과 관계를 맺은 아이들이 다양한 생각을 존중할 수 있다. 또 다양한 관계 맺음은 창의적 사고와 상상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지했다.

그러면서 “2019년도 실시한 ‘아산 고교입시제도 변경을 위한 학생배정밥법 연구’에서 91.7%가 집 가까운 고등학교로 배정받길 희망하고 있다”며 “성적순에 의하여 학교를 배정받는 현 제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뒤처지는 제도로 입시 스트레스와 사교육비만 증가시키고, 학교는 함께 성장하는 배움터가 아닌 경쟁과 차별을 배우는 곳으로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들은 “17일부터 7월 3일까지 실시하는 아산 교육감 전형 여론 조사가 압도적 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내 및 각 가정 홍보 현수막 게시, sns를 통한 홍보 등 다양한 방식의 캠페인을 통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남중 학부모회와 아버지회는 13일부터 매 주말마다 고교평준화 홍보를 위한 대 시민 켐페인을 아산 터미널 인근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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