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고평시민연대, 교사 782명 고교평준화 지지선언 발표

아산지역의 교사가 온양온천역에서 고교 평준화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아산고교평준화시민연대(공동대표 박준영 이하 아산고평 시민연대)가 15일 제66회 스승의 날을 맞아 아산시의 고교 평준화를 촉구하는 교사들의 지지선언을 발표했다.

아산고교평준화 촉구 지지선언에는 아산시 61개 초·중·고에 근무하는 교사 782명이 서명으로 참여했다.
 
이들 교사들은 지지 선언문에서 “아산 지역은 그동안 학교서열화에 따른 입시경쟁의 폐해가 심각했다”며 “다양한 진로교육을 통한 소질과 적성 계발, 민주시민의 자질을 키우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학생들이 주역이 될 21세기는 정보화․세계화․인간화․다원화 시대”라며 “경쟁과 속도보다는 발달과 협력을 통해 창의적이고 건전한 민주시민을 길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지선언에 참가한 온양초 임대봉 교사는 “평준화는 진보와 보수의 논리를 넘어서는 일이며, 일부 지역이나 개별 학교만의 이해관계로 평준화를 반대하는 것은 학생들의 행복한 학습권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아산시 전체의 화합과도 대치된다”고 밝혔다.

이어 “입시제도 때문에 학생들의 개성 및 창의성, 협동심과 건전한 도덕의식의 함양을 그르치지 않도록 우리 교사들은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산고교평준화시민연연대 관계자는 “아산 지역 고등학교들이 서열화 되면서 나타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심리적 위화감을 해소하고, 어린 중학생들을 너무 일찍부터 입시경쟁에 휘말려 고통 받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현행 고등학교 입시 제도를 개선해 하루속히 평준화 제도를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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