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NC와의 경기에서 2-8로 패배..이재학에 타선 침체 산발 5안타
한 감독, 구단 측에 성적 부진 책임 자진 사퇴 의사 밝혀

한화이글스가 단일 시즌 구단 최다연패를 기록했다. 한용덕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한화이글스가 단일 시즌 구단 최다연패를 기록했다. 한용덕 감독은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사진은 감독 부임 기자회견 당시 한 감독 모습.

14연패다. 한화이글스가 결국 단일시즌 최다 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용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한화는 7일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리그 선두인 NC와 피할 수 없는 일전을 펼쳤다. 한 감독이나 팀이나 모두에게 중요했던 이날 경기에서 한화 타선은 NC 선발 이재학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2-8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달 23일 NC전부터 이어진 연패가 '14'로 늘어났다. 14연패는 2013년 단일시즌 최다인 13연패를 넘어선 기록. 구단 창단 이래 최대 연패의 수모를 겪게 됐다.

이날 한화 경기는 그동안처럼 투타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타선은 이재학이 마운드에 머물던 7회까지 단 2안타(1사구, 2삼진)만 때려냈다. 타선이 NC 투수를 상대로 뽑아낸 5안타 중 3안타는 이재학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뽑아낸 것. 이용규(2타점)와 노시환이 2안타, 최재훈이 1안타를 때려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안타없이 경기를 마쳤다. 

NC 이재학은 5와 2/3이닝 동안 퍼펙트를 기록할 정도도 완벽투였다.

투수는 선발 김이환부터 이현호, 김진영, 김범수, 박상원 등 5명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김범수를 제외한 4명이 모두 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한 팬은 "한화는 나이 많은 주전들을 신인들이 10년 동안 못 밀어내고 있는데 성적이 나올리가 있을까"라며 "다른 팀들은 90년대 중후반 신인들이 에이스로 성장해가는데 한화는 아직도 김태균 이용규가 못해주면 그 선수 욕하기 바쁘다"고 한화의 경기력을 평가했다.

경기가 끝난 뒤 한화는 "한 감독이 이날 경기 후 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의사를 구단 측에 밝혀왔다"고 한 감독의 사퇴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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