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도시철도2호선 트램 건설과 관련 “순환선으로 계획된 현재 노선을 변경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2022년 착공 단계에서 지선망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4일 오후 대전시의회 이종호 의원(동구2, 민주) 시정질의 답변에서 이처럼 밝히며 “대중교통 사각지대인 대전역과 복합터미널 등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새롭게 설계하겠다”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또 “일부 구간의 차로폭 문제, 교통혼잡 가능성 해소대책은 물론 저심도 병행방식까지 제안받고 있는데, 이를 수용할 수 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며 “그러나 총사업비 변경 과정에서 (기존계획인) 서대전육교와 테미고개 지하화 진행마저 정부 재정이 어렵게 되면서 심각한 상황이다.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교통혼잡 구간에 대한 대책도 제시했다. 허 시장은 “(트램 구간 중) 대동5거리에서 가양동에 이르는 병목현상 완화를 위한 조치도 검토하겠다”며 “동부선 연결도로 개통, 용수골과 남간정사 연결, 용운동 연결도로 등이 2022년 개통되면 우회도로 분산이 가능하다. 대동5거리에서 가양동 구간은 도시재생과 연계해 지역상권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