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정치공세 무대응..온라인 ‘이색 선거운동’ 강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박경귀 미래통합당 후보의 검찰 고발에 무대응 하며 자신만의 온라인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사딸라' 영상 모습.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상대인 박경귀 미래통합당 후보의 검찰 고발 등 공세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자신만의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강 후보는 지난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후보 언급하며 “네거티브 말고는 할 말이 없는 건가요? 방송 토론에서부터 계속 근거 없는 비방과 허위사실 주장만..”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혼탁 선거를 조장해 투표율을 낮추려는 얄팍한 꼼수를 중단 하십시오. 코로나 19로 힘든 아산시민께 드릴 약속과 희망으로도 부족한 시간”이라고 역공했다.

앞서 박 후보는 같은 날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후보와 같은 당 양승조 충남지사, 김미영 아산시의원, 안창영 ‘광문시대’ 대표 겸 발행인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정식 고발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강 후보가 양 지사와 찍은 사진을 선거 공보물에 사용한 점, 김미영 의원이 지난 여론조사를 실시간인 것처럼 게시했다 삭제한 점 등을 이유로 들며 이를 방관한 강 후보에 고의성을 추궁했다.

10일 오전 부인과 함께 사전 투표를 한 강 후보.

하지만 강 후보는 “박 후보는 허위사실에 책임져야 할 것이고, 저는 아산시민의 미래를 책임지는데 집중하겠다”며 “시민 여러분, 투표 참여로 과거 정치가 아닌 ‘미래 정치’를 열어 달라”고 호소했다.

실제 강 후보는 박 후보의 신경전에 직접적인 대응보다 코로나19 사태에 맞춘 비접촉 온라인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강 후보는 동영상과 유튜브 채널 ‘강훈식tv’를 개설하고 출마선언, 공약 영상을 업로드한 데 이어 온라인 ‘밈’(Meme), SNS를 활용한 캠페인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강 후보는 10일 오전 아산시 배방읍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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