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김미영 아산시의원도 포함

박경귀 미래통합당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9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박경귀 미래통합당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후보가 9일 상대인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후보와 같은 당 양승조 충남지사, 아산시의회 김미영 의원, 안창영 ‘광문시대’ 대표 겸 발행인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전지검 천안지청에 정식 고발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에 따르면 양승조 지사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공무원 신분에도 강 후보 당선을 도울 목적으로 강 후보의 선거용 공보물에 본인의 사진을 게재하도록 했다. 

또 김미영 시의원은 강 후보 측 선거운동으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위사실을 게시한 혐의로 고발했다는 게 박 후보의 설명이다. 

박 후보는 지난 2월 진행한 3자 여론조사(민주당 강훈식, 통합당 박경귀·김길년)결과를 김 시의원이 지난 6~7일 페이스북에 올려 마치 양자 간 실시간 여론조사인 것처럼 비쳐졌다고 주장했다. 

안창영 대표 역시 박 후보를 비방하는 게시물을 만들어 수차례 강 후보 측 SNS(밴드)에 올렸다는 게 박 후보 측 입장이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정무직 공무원 신분임에도 자신의 사진을 이용하게 한 양 지사와 강 후보 측은 모두 선거법 위반”이라며 “강 후보는 선량한 단체들을 보조금을 미끼로 ‘줄 세우기’ 관권선거를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비방 게시물을 만들어 수차례 올린 안 대표의 행위와 이를 제재하지 않은 강 후보도 선거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며 “페이스북에 날짜와 정보를 허위로 조작해 유포한 김 시의원은 시민의 대표로서 자격이 없다.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 후보는 또 “지지선언 단체 중 핵심인물의 양심고백으로 관권선거라는 결정적 증거를 갖고 있지만, 제보자에게 닥칠 비난과 피해가 우려돼 공개하지 않기로 하고 이번 고발에서도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그동안 증거물을 갖고 있었음에도 참고 있었다. 하지만 본격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SNS를 통한 음해가 도를 넘어 참을 수가 없었다. 허위·날조로 비방하는 사람들 마지막 한명까지 찾아내 고발할 것”이라며 “아무리 급해도 이러면 안 된다. 아산시민께서 진실이 거짓을 이기게 판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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