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강훈식, 줄 세우기 관건선거” 주장에 반발
“통합당 이명수 후보 지지한 단체도 있는데…?”

충남 아산을 박경귀 미래통합당 후보.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하 충남도당)이 6일 아산을 박경귀 미래통합당을 향해 “네거티브 선동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전날 박 후보가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줄 세우기식 관건선거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자 대응에 나선 것.

박 후보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 후보 측은 아산지역 각종 사회단체에서 지지선언이 잇따른다는 보도기사를 연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면엔 뿌리 깊은 관권선거 시도가 숨겨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에 따르면, 척수장애인협회 아산시지회, 농아인협회 아산시지회, 아산시 지역아동센터연합회, 충남장애인부모회 아산지회 등이 지난 3월 27일~4월 2일까지 잇따라 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2018년 아산시 단체 보조금지원 자료 분석 결과 농아인협회 아산시지회는 3300만 원, 장애인부모회 아산지회는 7600만 원, 아산시지역아동센터는 수십억의 지원을 받았다는 게 박 후보 측의 주장이다.

박 후보는 “집권여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의 위치를 이용해 지자체 보조를 받는 일부 단체들로부터 지지선언을 받아내는 것은 줄 세우기 관권선거의 전형”이라며 “만약 아산시장과 강 후보 측이 같은 여당 소속이 아니었어도 이런 지지선언이 가능했겠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충남도당은 “네거티브 선동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하려는 박 후보를 규탄하며, 강 후보를 향한 근거 없는 비방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시민사회단체의 자발적인 지지를 ‘관권선거’라고 깎아내리는 것은 해당 단체에 대한 모욕이다. 정책으로 지지를 얻는 것이 힘들어지자 어처구니없는 비방에 나서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반격했다.

또 박 후보가 언급한 단체 중 ‘아산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를 언급하면서 “이명수 미래통합당 후보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산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에서 지지선언 해줬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박 후보는 자당 후보 역시 관권선거에 나선 것인지 입장부터 밝혀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충남도당은 “아산지역 사회단체의 지지선언을 폄훼하는 박 후보는 근거 없는 비방을 당장 중단하라”며 “정책과 미래 비전으로 선의의 경쟁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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