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 불출마

이재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디트뉴스24 자료사진)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최대 변수로 주목을 받았던 이재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의 불출마로 후보군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실장은 천안중앙고 출신에 행정고시에 합격 후 공직에 입문, 충남도 경제통상실장과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준비단장 등을 역임하면서 지역과 인연도 깊은데다 대전시장 권한대행으로서 시정을 원만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역 정가 등으로부터 천안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에 오르내리며 주목을 받아왔다.

이 실장은 지난해부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쪽 모두가 영입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한 정당 관계자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깨끗한 이미지는 물론 시정을 이끄는 능력을 갖췄다는 점이 적극적인 영입으로 이어졌던 것”이라며 “당 안팎에서 이 실장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많았던 만큼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라 영입을 제안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14일 “선거 출마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주변에도 ‘현재 맡고 있는 지방자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공직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천안시장 보궐선거를 준비하는 후보군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에서는 장기수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특별위원과 정순평 충남지사 정책특보, 황종헌 충남도지사 정책보좌관, 한태선 민주연구원 경제본부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출사표를 밝혔다.

또 오인철 충남도의회 교육위원장도 지난 11일 천안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지방자치 경쟁력 이제는 교육이다’ 북콘서트를 열어 출마의지를 밝혔고 이종담 천안시의원 등 지방의원들의 출마 가능성도 회자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박상돈 전 국회의원과 도병수 변호사, 엄금자 전 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판기념회를 열거나 준비하고 있는 등 경선에 대비하며 당내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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