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시장 “경제단장 지내며 실물경제와 정책이해 풍부”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이 5일 김재혁 양우회 이사장을 차기 정무부시장으로 내정 발표했다. 자료사진.
허태정 대전시장(오른쪽)이 5일 김재혁 양우회 이사장을 차기 정무부시장으로 내정 발표했다. 자료사진.

허태정 대전시장이 민선7기 두 번째 정무부시장으로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 출신 김재혁(61) 양우회 이사장을 내정했다. 

1960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보문고(23회)와 충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 내정자는 국정원 경제단장을 지내는 등 경제분야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으며, 임기 후반 고향인 대전에서 지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5일 오후 김재혁 정무부시장 내정 사실을 공개하면서 “국정원 경제단장을 역임하면서 실물경제와 정책에 대한 이해가 풍부한 분”이라며 “경제문제에 대한 적극적 행보뿐만 아니라 언론과 시민사회 등과 다양하게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김 내정자에 대해 “알고 지낸 지 10년 이상으로 개인적인 인연이 충분히 있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허 시장은 ‘국정원 출신으로 지역 언론 및 시민사회와 소통하는데 제약요인이 있을 것이란 판단은 없었느냐’는 <디트뉴스> 질문에 “국가기관의 고정적 이미지가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이 분은 대체적으로 경제파트에서 일했고 지역에서 지부장으로 오래 활동한 분”이라며 “지역사회와 인적관계를 형성하고 있어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단언했다.  

대전시는 오는 6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신원조회 절차 등이 마무리되는 대로 김 내정자에 대한 임용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허 시장은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무부시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빨리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지난 1986년 국가정보원에 입사한 후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경제단장을 지냈으며 2014년까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파견 근무를 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국정원 대전지부장을 지냈으며 최근까지 국정원 공제회인 양우회 이사장으로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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