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11월 3주 주중집계 52.5%..취임 후 '최저치'
김의겸 대변인, 경제지표 개선 시기 질문에 “최대한 신속히 성과 낼 것”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청와대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채 상황을 주시하는 분위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한 질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9~2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한 문 대통령 11월 3주차 국정수행 평가 조사결과 긍정 평가가 전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52.5%로 집계됐다. 8주째 내림세인 동시에 취임 후 최저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6%포인트 오른 42.0%, '모름/무응답'은 1.4%포인트 감소한 5.5%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리얼미터는 경제·민생 악화와 함께 지난 주말부터 확산된 '혜경궁 김씨' 논란이 문 대통령 주변 지지층인 보수·중도 성향을 중심으로, 여권·진보 진영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대변인은 또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소득 결과와 관련해 소득양극화 지표가 언제쯤 개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가계 동향에서 나타나는 통계 상황의 엄중함을 저희가 잘 인식하고 있다. 최대한 신속하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