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내각 남으면, 이해찬-박영선-박범계 '3파전'
디트뉴스, 세종리서치 의뢰 민주당 대표 후보군 적합도 조사

디트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일 전국 성인 1032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당대표 선거 여론조사 결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해찬 의원, 박영선 의원, 박범계 의원 순으로 나타났다.
디트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일 전국 성인 10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당 당대표 선거 여론조사 결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해찬 의원, 박영선 의원, 박범계 의원 순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우위를 점하고 있느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김 장관이 내각에 남을 경우 충청 출신인 박범계 의원(2선. 대전 서구을), 이해찬 의원(7선. 세종시), 박영선 의원(4선. 서울 구로을)이 3강 구도를 형성하며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디트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세종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일 전국 성인 1032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당대표 후보 적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당대표 출마 예상자 중 김부겸 장관이 21.5%의 지지를 기록했다.

이어 이해찬 의원이 15.7%, 박영선 의원이 12.7%를 각각 기록했으며 지난 4일 가장 먼저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범계 의원은 7.8% 지지율로 선두그룹에 올랐다. 

적합도 조사 결과, 김부겸> 이해찬> 박영선> 박범계 순

선두그룹의 뒤를 쫓고 있는 그룹은 전해철 의원(2선. 경기 안산상록갑) 4.8%, 송영길 의원(4선. 인천 계양을) 4.5%, 최재성 의원(4선. 서울 송파을) 4.4%, 이종걸 의원(5선. 경기 안양‧만안) 2.4%, 이인영 의원(3선. 서울 구로갑) 1.2%였다. 기타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가 1.1%, 적합후보 없음 14.1%, 잘 모름 9.7%로 조사됐다.

김 장관은 국회의원 지역구가 위치한 대구‧경북에서 51.5%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나머지 지역에서는 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이해찬 의원은 인천‧경기(19.0%)와 서울(18.4%), 광주, 전남북(16.2%)에서 평균 이상을 기록했지만, 지역구가 소재한 대전, 세종, 충남북에서는 14.0%로 평균 이하였다.

박영선 의원은 강원, 제주(26.2%)와 광주, 전남북(15.2%), 서울(14.9%), 부산, 울산, 경남(13.9%)에서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박범계 의원은 광주, 전남북(15.2%)과 지역구인 대전, 세종, 충남북(12.1%)에서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김 장관 내각 남을 경우 박범계 당대표 선출 '가능성‘

김부겸 장관이 내각에 남을 경우 박범계 의원은 이해찬-박영선 의원 등과 3강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부겸 장관이 내각에 남을 경우 이해찬-박영선-박범계 의원이 3강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김 장관이 당권 도전 대신 내각에 남을 경우 이해찬-박영선-박범계 3자 구도로 압축된다. 김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의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이해찬 의원(19.3%), 박영선 의원(17.2%), 박범계 의원(11.1%)만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나머지 인물들은 10%미만의 지지를 받았다. 기타후보 4.6%, 적합후보 없음 11.8%, 잘모름 11.4%였다.

이 경우 김 장관의 복심이 어느 후보에게 쏠리느냐에 따라 이들 3명이 당권에 보다 근접할 수 있다는 가정이 성립된다. 답변 유보 응답률(잘모름)이 10%(11.4%)를 넘는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조사는 민주당 당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당원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다만 민주당 전당대회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관심도를 가늠하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

친문(親 문재인)후보 단일화 호불호를 묻는 질문에 찬성(40.5%)의견이 반대(34.2%)보다 높게 나왔다. 응답자의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56.1%, 자유한국당 17.5%, 정의당 11.0%, 바른미래당 3.5%, 민주평화당 1.2%, 기타정당 2.3%, 지지정당 없음 7.1%, 잘모름 1.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9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2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방식(무선 RDD)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3.7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5%였다. 2018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수에 맞추어 비례할당 조사 후 셀가중 방식의 가중치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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