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적격여부 추가 심사 하루 앞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원인 오영환 씨가 제기한 ‘내연녀 공천의혹’과 전 부인의 폭로에 대해 해명했다. YTN영상 캡처.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원인 오영환 씨가 제기한 ‘내연녀 공천의혹’과 전 부인의 폭로에 대해 해명했다. YTN영상 캡처.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원인 오영환 씨가 제기한 ‘내연녀 공천의혹’과 전 부인의 폭로에 대해 해명했다.

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 적격 여부 추가 심사를 하루 앞두고 진행한 박 예비후보 기자회견이 심사에 어떤 영향과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저의 개인 신상과 관련해서 악성적인 내용들이 많이 유포되고 왜곡, 조작되고 있다”며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보고 계신 충남도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동지 여러분 그리고 지지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은 송구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러나 저를 둘러싼 이 모든 주장들은 기획, 날조된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밝히고자 이 자리에 섰다. 이번 사건의 발단은 아직도 청와대 등 권력에서 수백억씩 특혜를 줄 수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믿음을 교묘히 이용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기구한 운명가진 전 아내 이용해 기획 조작된 것”

특히 “기구한 운명을 가진 애처로운 제 전 아내를 이용해 기획, 조작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9일 민주 당원인 오 모 씨는 제 전처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그중에서 대부분의 내용이 거짓이고 완벽하게 정반대의 새빨간 거짓말이다”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그 내용을 보면 제가 전처와 이혼한 것이 여자 문제였다. 또 이 여성으로 지목된 여인 역시 저와 불륜으로 이혼했다. 전처와 합치기 위한 저의 노력은 거짓이다 등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너무나 관음증 적이고, 선정적인 용어를 동원한 일방적인 허위, 날조 비방”이라고 강조했다.

“이 새빨간 거짓말에 저의 전처까지 동원된 것은 저 개인으로서는 참을 수 없는 부끄러움이나 그러나 이것은 분명하게 추악한 음모를 가진 자들의 공작적 선동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 씨와 전처가 자신이 청와대 대변인 재직 시절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서울시 소유 토지 1500여 평을 20여년간 무상 임대토록 하는 부정청탁을 했다고 주장했다.

만약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경기도 성남구 분당의 주유소 매입 자금 1500억 원, 서울 강남구 대치동 주유소 매입 자금 500억 원을 연리 4%의 저렴한 이자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은행을 알선해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오 씨와 전 부인, 청와대 대변인 시절 권력형 부정청탁 요구”

박 예비후보는 “이 정도는 해 줄 수 있는 힘이 있지 않느냐는 것인데 이는 청와대의 권력으로 금융권에 특혜 대출을 알선하라는 요구라고 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오직 현명한 국민과 시민만 믿고 뚜벅뚜벅 걸어왔다. 이번이 4번째다. 또다시 허위 날조 ,공작세력은 충남지사 유력 예비후보인 저를 벼랑 끝으로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 저는 허위날조로 충남지사 예비후보 적격여부 추가 심사 대상이 됐다. 이 하나만으로도 저는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다. 선거를 부정청탁과 허위사실로 몰아가려는 음모에 저는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계속해서 “국민과 충남도민, 당원들에게 호소드린다. 허위사실과 불순한 의도를 용납해선 안된다.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 제가 정치를 선택한 이유는 장애를 갖고 태어났던 제 아이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제 길이다. 저는 지금도 제 아이와의 약속을 지키고 있는 중이다. 포기할 수 없다”며 경선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한편 지역 언론에선 박 예비후보가 12일 오후 충남도청 프레스센터 1층 기자회견을 앞두고 이날 전격 국회 기자회견을 가진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