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사면초가'...전 부인 등장해 '공개 비난'
박수현 '사면초가'...전 부인 등장해 '공개 비난'
  • 이미선 기자
  • 승인 2018.03.09 1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부인, "페이스북 논란 오영환씨의 말은 모두 사실"
박수현 예비후보 "내주 기자회견 통해 입장표명, 선거운동은 예정대로"

오영환 전 민주당 공주시 당협휘원회 사무국장 씨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오영환 전 민주당 공주시 당협위원회 사무국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다음주부터 선거운동을 재개하기로 한 가운데 9일 박 후보의 전 부인이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여비서 성폭행 사건으로 타격을 입은 박 예비후보측이 다시 곤란한 상황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를 찾은 박 예비후보의 전 부인 A씨는 박 예비후보에 대한 충남 공주시 민주당 당원 오영환씨의 말이 "모두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오 씨는 지난 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에게' 라는 글을 올려 현재 박 예비후보, 김영미 공주시 의원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날 A씨는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려고 했으나 전날 밤 박 예비후보측의 변호사가 이혼 합의서에 '기밀유지 사항'이 있음을 통보, 직접 연단에 서지는 못했다.

박 예비후보는 그 동안 "정치 인생을 걷다보니 생활고로 인해 아내가 홀연히 떠났고 이후 여러 번 찾아갔으나 결국 마음을 돌리지 못해 지난해 9월 이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015년 국회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절절한 호소로 유명세를 탔다.

이와 관련 오 씨는 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박수현이 저에게 부탁해서 박수현이 아닌 제가  2번 정도 찾아갔다. 그때 당시 전처는 '경제적 무능보다는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없고 여자 문제로 더이상 같이 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이에 저도 수긍하고 돌아 왔다"며 "여기서 여자문제는 김영미 공주시의원이 아니라 그전에 또 다른 여성분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후 2012년 총선 전에 지역에 여자 문제로 말이 많으니 선거유세 기간 며칠이라도 내려와 선거유세에 참여해 달라 부탁해 제가 (전처를) 만나러 갔으며 물론 전처는 거절하셨다"고 주장했다.

또 "'2015년 중순 경 박수현 사무실 사람이 저에게 와서 전처의 주민등록을 서울로 옮겨달라고 했다. 이유를 물어보니 내년 총선에 여자문제가 또 나올 것이다. 이혼소송을 전략적으로 진행하면 내년 총선후에나 판결이 날 것이고 서울법원에서 진행 할 수 있으니 주민등록 이전을 요구한 것이다. 재선 후에 (전처를) 데리러 가겠다는 말도 역시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박 예비후보는 생활고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이혼, '자신이 이혼을 당한 것' 같은 이미지를 생산해 왔다. 하지만 오 씨와 전처인 A씨의 주장은 이와 달라 논란의 소지가 있다.

이날 오 씨는 "A 씨는 업무 특성상 6개월이나 1년 마다 자신의 신상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때문에 서류상으로라도 '이혼녀' 보다는 남편이 있는 것으로 돼 있는 것이 낫다는 상황이었는데 지난해 초 박수현 측에서 이혼 소송을 해서 소장이 집으로 날아 왔다. 울면서 A씨가 전화가 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제가) 박수현측에게 20여 년 동안 갖은 고생을 다하며 뒷바라지한 사람이다. 소송이 웬말이냐. 소송을 하면 내가 증인을 서겠다 하니 원만히 이혼을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사모님한테 5000만 원 이라도 준다고 할 때 그냥 받고 합의해서 이혼하시라고 설득 했다"고 전했다.  

오 씨의 발언 내내 기자회견장 자리를 지키고 있던 박 예비후보의 부인 A씨는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저는 남편이 회유해주길 바랐다. 하지만 그런 회유도 없었다"고 말했다. 오 씨의 말이 모두 사실이냐는 <디트뉴스>의 질문에 "네 맞습니다"고 답했다. 또 "전 남편의 꿈이 정치였고 향후에도 그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이런 자리에 나오는게 사실은 많이 힘들다. 여기까지 하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이와 관련해 박수현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디트뉴스>와 직접 만난 자리에서 "전 부인의 주장에 대해 할 말은 많지만, 주말 동안 숙고한 뒤 월요일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전하겠다"며 "오전에 밝힌 대로 내주 선거운동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은 변화가 없다. 도민들에게 담담하게 사실을 말씀 드리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