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감 선거전 2차 조사… 1차 때와 대동소이
설동호 30.4%, 승광은 8.3%, 성광진 7.5% 순
성향은 대체로 진보 지지… 진보 후보 단일화 관건

대전교육감 후보 적합도. / 디트뉴스24
대전교육감 후보 적합도. / 디트뉴스24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역 프리미엄을 가진 설동호 현 대전시교육감의 독주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전 시민들은 진보 성향의 교육감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돼 진보 후보들의 단일화가 이번 교육감 선거의 향배를 좌우할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디트뉴스>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대전 시민 811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전교육감 후보 적합도에 대한 2차 여론조사를 한 결과,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30.4%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진보성향인 승광은 달팽이학교장 8.3%,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 7.5%, 최한성 대덕대 교수 3.1% 순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실시한 지난 1차 조사와 비교하면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0.2%p,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은 0.9%p 소폭 상승했다. 반면 승광은 달팽이학교장은 0.8%p, 최한성 대덕대 교수는 1.2%p 하락했다.

지난 1차 조사는 <디트뉴스>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이틀동안 진행한 바 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향후 대전교육감 선거의 관건은 부동층을 누가 흡수하느냐에 달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적합한 인물이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각각 17.1%, 33.5%였다. 10명 중 5명이 지지 후보 없이 표류하고 있는 셈이다.

어떤 성향의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문답에는 진보성향 후보에 대한 지지(44%)가 보수성향 후보에 대한 지지(30.7%)보다 13.3%p 높았다.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18.6%였다.

지난 1차 조사와 비교하면 진보성향 후보에 대한 지지는 1.7%p(45.7%->44.0%) 하락한 반면 보수성향 후보에 대한 지지는 5.1%p(25.6%->30.7%) 상승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방식은 대전시 5개 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 19세 이상 남녀 811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 무작위 추출방식 52%와 대전시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로부터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 ARS 조사 48%를 혼용했다. 

조사는 2018년 2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림가중)을 부여해 결과를 도출했다.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4%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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