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조례 폐지안 도의회 상정엔 "납득할 수 없어"
“대한민국 대표로 활동하는 것도 도민의 자랑이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 열고 "해외 출장이 연거푸 있어서 송구스럽다. 최대한 도정에 공백이 없도록 함은 물론 대한민국 대표로서 할 일도 잘 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디트뉴스> 등이 제기한 ‘과도한 해외출장’ 비판에 대한 해명성 발언인 셈.
안 지사는 지난달 23일부터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으로 일주일 여 자리를 비운데 이어 오는 3일부터 7박 9일 동안 호주 방문도 예정돼 있다. 임기말까지 한 달에 한 번꼴로 해외출장이 예상된다.
오는 2일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는 충남인권조례 폐지안에 대해서는 “내일(2일) 도의회에서의 최종 결론을 보고 입장을 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인권 행정은 정부가 해야 할 기본 업무, 충남의 인권 활동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폐지에는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세종시 행정수도는 우리 지역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균형발전을 위한 것”이라며 “세종시와 인근 자치단체들이 상생 발전 할 수 있는 인프라 투자가 진행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에도 계층과 부문, 산업 등 모든 영역을 뛰어 넘어 사회 당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있었으면 좋겠다. 또 베트남, 싱가폴 등 아시안 지역에 대한 경제통상 및 외교안보 전략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며 다보스 포럼 참석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