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유영균 도시공사 사장 면담 “지역 민심 전달하기 위해 왔다”
“도시공사 적극적인 설명 통해 의혹 해소해야 한다” 촉구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과 '유성복합터미널' 사업과 관련 면담을 갖고 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이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과 '유성복합터미널' 사업과 관련 면담을 갖고 있다.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이 유성복합터미널과 관련 여러 의혹에 대해 “시민들에게 많은 상처를 준 것은 분명하다”라며 “도시공사는 적극적인 설명을 통해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허 청장은 19일 오전 10시 50분 유영균 대전도시공사 사장과 면담을 갖고 “이번 사업에 대한 결정권자는 아니지만 지역 현안으로서 지역민심을 전달할 필요가 있고 지역주민들이 갖고 있는 우려들을 전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30여 분간 진행된 면담에서 허 청장은 “사업자 선정 과정에 대해 깨끗하게 설명 되지 않았다”라며 “기업 윤리상, 도덕성에 있어 시민들에게 많은 상처를 준 것은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 부분에 대해 해당 사업자는 정중히 시민들에게 자신들의 의사표현을 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내놔야한다”고 촉구했다.

허 청장은 또 “무엇보다도 선정과정에서의 여러 의혹보도와 관련 도시공사에서 좀 더 적극적인 의사 설명을 통해 의혹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허 청장은 “구민들 입장에서 이번 사업이 중도에 소용돌이에 휘말리기 보다는 빠르게 진행되길 염원하고 있다”라며 지역 민심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허 청장이 도시공사에 면담을 요청한 것이 자유한국당의 논평을 인식한 것이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많이 황당했다. 반론을 하기에도 애매하고, 가만히 있기도 애매하다”라며 선을 그었다.

앞선 지난 17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유성구 수장으로서 주민 숙원을 해결해야 할 구청장이 유성터미널과 관련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직접 발 벗고 나서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라며 책임론을 제기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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