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통감』을 지은 사마광(司馬光·1019 ~1086)은 사람을 재주[才]와 도덕성[德]을 기준으로 4가지 부류로 분류했다. 도덕성과 재주가 모두 뛰어나면 성인(聖人), 재주보다 도덕성이 앞서면 군자(君子), 도덕성보다 재주가 앞서면 소인(小人), 그리고 두 가지 모두 모자라면 우인(愚人·어리석은 사람)이다.어리석은 ‘우인(愚人)’보다 아래인 소인(小人)사마광은 네 부류에 대해 순위를 매겼다. 가장 높은 단계는 능력과 도덕성 모두 뛰어난 성인이고 다음이 군자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 필자는 그래도 재주라도 있는 소인이 우인보다는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는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러한 사건은 미리 예견하고 예방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내일을 알 수 없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여러 사건 사고가 발생하는 게 현실이며, 그에 수반하여 시간적·신체적·경제적 손실에 직면하게 된다.첫째 시간적 손실이다. 흘러가는 시간 속에 사는 우리로서는 어쩔 수 없이 그 손실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 다만 시간적 손실에 있어서도 각종 이벤트(사건 사고)에 대한 제대로 된 법리 판단을 통하여 시간단축은 가능
신경외과 전문의 자격증을 따고 1년쯤 지났을 때의 일이다. 평소에도 잘 알고 지내던 와이프 친구 아버지가 머리에 뇌동맥류가 있어 근무하는 병원에 올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는 다른 교수님 외래로 가서 검사를 진행하겠구나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그리고 며칠이 지나서 병원 당직을 서고 있을 때였다. 급한 응급 수술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려는데 레지던트 선생이 급하게 전화를 해서는 62세 남자가 자발성 뇌지주막하 출혈이 생겨서 응급실로 왔는데 의식이 매우 나쁜 상태라고 알려줬다. 급하게 뇌혈관 CT를 시행하라고 알려주고 수술을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이 추진된 것은 2002년부터지만 2011년 하반기에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가 통과됐다. 시장이 바뀔 때마다 노선조차 오락가락하는 등 정책의 일관성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경제성 확보도 쉽지 않은 문제였다. 순환노선인 2호선은 경제성이 충분할 것 같지만 그렇지는 않다. 예타 통과 쉽지 않았던 2호선 도시철도그래서 대전시는 순환형 노선 37km 전 구간을 한꺼번에 예타 신청하지 않고 진잠~서대전4가~대동5가~동부4가~오정동~정부청사~유성을 연결하는 총연장 28.6km 구간만 신청해 승인을 받았다. 유성~진잠까지
등 일부 예언서를 보면 이런 말이 있다. ‘계룡의 운(運)이 오면 계룡 동쪽 4백년이요, 서쪽 4백년이라.’이는 계룡산 주변이 8백년 간 흥(興)하는데 4백년간은 동쪽이 먼저고 후에는 서쪽에서 4백년 간 크게 융성한다는 말이다. 여기에서 계룡산의 동쪽은 대전을 비롯한 세종시를 지칭하는 것이요, 서쪽은 논산시 상월면, 노성면과 공주시 계룡면을 말한다고 볼 수 있다. 동쪽은 예언에 맞게 대전시라는 큰 도시가 형성되었고 인근에 우리나라 최고의 행정도시인 세종시가 건설되었다. 서쪽은 아직 큰 변화의 움직임은 없지만 지난 세 번에
“아니, 손해사정사는 보험사 직원 아니에요? 뭔 수로 저를 돕겠다는 거예요?”오해에서 비롯된 말이다. 변호사도 기업 소속 변호사가 있지만, 개인을 돕는 변호사가 있듯이 손해사정을 하는 전문직군 역시 기업소속과 보험소비자 입장에서 돕는 두 축으로 구성이 돼 있다.손해사정사는 일정한 사건과 사고로 인하여 발생한 손해에 대하여 확인하고 보상 및 배상여부를 조사하여, 손해배상액 및 보험금을 심사,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사고의 발생 시 업무의 영역 및 형태에 따라 손해사정사의 역할을 구분해볼 필요가 있는데, 업무영역에 따라
45세 김 모 씨는 뇌간의 뇌경색이 발생한 후 사지마비로 6개월간 스스로의 거동이 어려워 침상생활을 하고 있는 환자였다. 스스로의 호흡과 삼킴이 어려워 기관지절개술과 인공호흡기계에 의존하고, 음식물은 콧줄로 섭취하고 있는 상태였다. 잦은 폐렴으로 항생제 사용이 잦았다. 인공호흡기계를 하고 있어 재활치료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어, 이동이 용이한 가정용 인공호흡기계를 사용하였으며, 지속적인 재활치료를 동반하였다. 가래가 다른 뇌경색 환자에 비해 많았고, 열도 자주 나서 꾸준한 재활치료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일반적인 재활치료 외에
“민중은 개·돼지”라는 말로 물의를 일으킨 교육부 고위 공직자가 파면됐다. 공직자의 발언에는 책임이 뒤따른다. “술자리에서 나온 개인적 의견”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지만 대중의 공분이 너무 커 두둔의 여지는 적다. 홍성교육지원청 고옥심 교육장의 발언 역시 귀를 의심하게 만든다. 수백만원대의 갈취와 폭력이 발생한 사건에 대한 해당 중학교의 대응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고, 일부 은폐 의혹까지 있는 상황이다. 이런 마당에 19일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한 고 교육장은 이렇게 말했다. “(…) 새로운 유입인구가 많아
한 여론조사 기관은 전국 시도지사의 직무수행 평가를 매월 조사해서 발표한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거의 상위권에 든다. 최근 3개월 동안은 17명 시도지사 가운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7월 조사에선 안 지사에 대해 ‘잘한다’는 응답이 70% 가까이 됐다. 대단한 기록이다. 작년에는 6개월 연속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안희정 직무평가 3개월 연속 1위, 충남도는 ‘바닥’그런데 안 지사가 이끄는 충남도의 성적은 그 반대다. 행정자치부는 17개 시도에 대한 정부합동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일반행정, 사회복지, 보건위생, 지역경제, 지역개발
2006년 어느 날 밤, 그와 나는 택시 안에 앞뒤로 앉아 있었다. 흔히 말하는 1차를 마치고 2차를 가던 중으로 기억한다. 불콰해진 내가 그에게 물었다. "의원님더러 외골수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스타일 좀 바꿔볼 생각 없으세요?" 그는 씨익 한번 웃더니 이렇게 말했다. "난 지금이 좋아, 그냥 마이웨이 할래." 그때 그의 말은 '함부로 애틋하게' 와 닿았다.당시 난 햇병아리 기자였고, 그 역시 그해 기초의원(시의원) 배지를 처음 달았다. 빈약한 내공의 그는 무작정 정의로웠고, 때론 즉흥적이었다. 마치 풍차만 보며 돌진하는 돈키호테
뇌졸중 중에 뇌혈관이 부풀어서 발생하는 뇌동맥류는 매우 무서운 질환이다. 파열될 경우 많은 양의 뇌출혈이 발생하여 우리의 생명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생존한다 하더라도 심각한 후유 장애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점은 동맥류가 터질 때까지 아무 증상이 없다는 점이다. 이러한 뇌동맥류가 발생하는 원인이 ‘무엇이다’하고 딱 부러지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다만 대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음주, 흡연 등이 동맥류 발생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가족 중에 환자가 있는 경우에도 잘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이
'사자소학(四字小學: 조상들이 어린이들에게 한자를 가르치기 위해 엮은 기초 한문교과서)'에 이런 말이 있다. 인지덕행(人之德行), 겸양위상(謙讓爲上). 사람의 어질고 너그러운 행동 중에서 ‘겸손’과 ‘사양’이 최고라는 뜻이다. 충남 아산 사람으로 조선 초기 청백리(淸白吏)의 상징이자 평생 겸손을 실천한 맹사성의 일생을 잘 표현하는 말로 유명하다. 며칠 전 국회를 출입하는 충청권 기자들이 새누리당 소속의 지역 국회의원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그는 이번 20대 국회에서 처음 배지를 단 초선의원이다.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는 30여 년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