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피해자를 치고 달아난 공무원에게 1심 법원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지만, 항소심 법원은 고액의 벌금형으로 감형했다.10일 대전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남동희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혐의로 기소된 A씨(57)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 해 3월 20일 새벽 5시 40분께 대전 중구 한 도로를 지나던 중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피해자를 차로
1980년 여름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전두환 정권을 향해 "독재를 한다"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유죄가 선고됐던 대학생이 41년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2일 대전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1단독 김성률 부장판사는 포고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61)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대학교 3학년이던 1980년 8월 17일 오후 6시께 친구들과 술자리 도중 "현 정권은 군에서 쥐고 있으며 독재를 한다. 대통령은 아무 학벌도 없는 깡패 출신인데 최규하가 사임한 것은 전두환 때문이다"라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포고문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
이은권 전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두환 전 중구의회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정재오 부장판사)는 1일 오후 대전고법 231호 법정에서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명예훼손) 등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김 전 의원과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김 전 의원은 지난해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1월 23일부터 3월 21일까지 총 21회에 걸
학교법인 자금을 빼돌린 사립학교 행정실 직원들에게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이 선고됐다.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윤성묵 부장판사)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대전지역 사립고 행정실 직원 A씨(60)씨와 B씨(51)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찰과 A씨 등의 항소를 기각하고 각각 벌금 200만원과 9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A씨 등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사무용품 등을 부풀려 구매한 뒤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770만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항소심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검
지난 21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지역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당원명부 유출 의혹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된 황운하 후보 총선캠프 측 관계자들이 항소심에서 기사회생했다.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백승엽 부장판사)는 28일 오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 의원 후보 시절 캠프 관계자 A씨와 정종훈 중구의원에 대한 항소심에서 면소 판결했다.면소라는 것은 법령 개정 또는 폐지 등의 이유로 형이 폐지돼 사법적 판단 없이 형사소송을 종료하는 판결로 사실상 무죄 주장이다.재판부는 판결에서 "개정
충남도의원 예비후보로부터 45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규희 전 국회의원이 파기환송심에서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백승엽 부장판사)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전 의원에 대한 파기환송심을 열었다.이 전 의원은 국회의원 시절이던 지난 2018년 치러진 지방선거 과정에서 충남도의원 선거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로부터 "도당위원장에게 잘 이야기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식사비 명목으로 45만원을 받고, 또 같은 당 지역위원회 관계자에게 현금 100만원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1심
대전 도안도시개발 등과 관련해 업자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대부분 유죄가 선고됐던 전현직 대전시 및 유성구청 공무원들이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백승엽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대전시청 임기제 5급 공무원 A씨 등 전현직 공무원 4명과 국립대 교수 2명, 그리고 이들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부동산 개발업자 B씨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A씨는 B씨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뒤 도안지구 개발사업 등과 관련해 공무상 비밀을 누설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나머지 전현직
지난 2018년 말 대전시티즌 선수선발을 위한 공개테스트 과정에서 발생한 부정의혹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김종천 전 대전시의회 의장이 뇌물혐의를 일부 인정했다.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백승엽 부장판사)는 26일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전 의장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고종수 전 대전시티즌 감독, 에이전트 A씨 등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김 전 의장은 변호인을 통해 자신의 항소 이유를 밝혔는데 관심을 모은 것은 뇌물 혐의와 관련된 입장이 바뀌었다는 부분이다. 김 전 의장은 지난 2018년 12월 육군 중령인 B씨로
대전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7단독 송진호 판사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A씨(43)에 대해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A씨는 지난 해 7월 30일 새벽 2시께 서구 자신의 집 마당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이웃집 개에 물려 죽었다는 이유로 소란을 피우던 중 이웃인 피해자를 향해 둔기를 들고 "다 죽여버린다"면서 협박하며 욕설을 퍼부은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이 사건 이외에도 협박 혐의로 6차례 처벌을 받았으며, 범행 당시에는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재판부는 판결에서 "피고인은 새벽에 이웃인 피해자를 상대로
지난 21대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전 중구지역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당원명부 유출 의혹과 관련해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된 황운하 후보 총선캠프 측 관계자들이 항소심에서 어떤 판단이 내려질지 주목된다.피고인들이 항소심부터 면소를 주장해 왔는데, 면소라는 것은 법령 개정 또는 폐지 등의 이유로 형이 폐지돼 사법적 판단 없이 형사소송을 종료하는 판결로 사실상 무죄 주장이다.21일 대전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백승엽 부장판사)는 오는 28일 오전 대전고법 316호 법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0일 대전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8단독 이정훈 판사는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충남도청 6급 공무원 A씨(52)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2015년 10월부터 부동산 매매를 원하는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부동산을 알선해 주고 수수료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법원 공판 과정에서 "부동산 매매를 한 당사자들이 고마워서 준 것일 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면서 혐의를 부인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재판부는 판결에서 "친분으로 인해 일부 돈을 받았을 뿐 알선행위 및 중개업을 했다는 사실이 증명되지
자신이 근무하는 대학교 학과장에게 자녀의 특정 성적을 요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전지역 사립대 직원이 항소심에서 눈물로 호소했다.19일 대전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3형사부(재판장 문보경 부장판사)는 18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사립대 직원 A씨(57)에 대한 결심공판을 진행했다.A씨는 이 대학 교수이자 학과장인 B(55)씨가 지도하는 학과에 다니는 자녀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2018년 12월 초순께 해당 과목 강사에게 "C+ 학점을 달라"고 요구했다.하지만 A씨는 강사가 요구를 거절하자 강사신규임용 심사권을 갖고 있는 B
최근 대전지역 교수사회를 충격으로 몰아넣은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국립대 교수 2명이 시간강사로 활동하던 사람으로부터 교수로 채용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져 실형이 선고된 사건이다.하지만 이 사건 이후 해당 국립대는 총장이나 교수회 차원의 뚜렷한 입장 표명없이 학과 운영 정상화 등 만을 추진 중이라는 비공식적인 답변을 내놨다. 교수들의 개인 일탈로 치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17일 대학가 및 대전법원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유석철 부장판사)는 최근 특정범죄가중처벌
대전시에서 출자 출연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파면한 직원 2명과의 법정 소송에서 패소해 억대에 달하는 밀린 월급을 줘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1민사부(재판장 신혜영 부장판사)는 진흥원에서 파면된 직원 2명이 진흥원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판결했다.이 사건 파면 처분은 2016년 12월 15일 발생했다. 진흥원은 당시 간부급으로 근무하던 A씨와 정규직원으로 근무하던 B씨를 각각 6가지와 2가지 사유를 들어 파면 처분했다. 진흥원이 이들을 파면한 근거가 된 사건은
성전환 수술 후 강제 전역 처분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故 변희수 하사가 생전에 제기한 소송 재판에서 증인 신청을 두고 원고와 피고 측이 서로 다른 입장을 내놨다.대전지법 제2행정부(재판장 오영표 부장판사)는 변 전 하사가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낸 전역처분 취소소송 2차 변론기일을 13일 오전 열었다.이날 법정에는 원고인 변 전 하사 측에서 유가족과 '변희수 하사의 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대거 몰려 방청했다.이날 재판에서 피고인 육군 측은 "원고 소장을 보면 2019년 9월 19일 국군수도병원 진료 후 치
대전지검은 채희봉 전 대통령 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한국가스공사 사장) 측에서 신청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 건은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앞서 채 전 비서관은 변호인을 통해 지난 달 29일 대전지검 검찰시민위원회에 '기소·불기소 여부' 심의에 대한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신청한 바 있다.이에 대해 대전지검 시민위원회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 부의 여부를 심의하기 위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운영지침 제7조에 따라 '부의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7일 심의한 결과 기각 결정했다.대전지검은 지난 달 채 전 비서관을 소환해 월성
대전 중구의회가 제8대 의회 출범 이후 2년만에 내린 13번째 징계 대상자인 윤원옥 의원이 법정에 서서 억울함을 적극 호소했다. 재판부는 중구의회 측을 향해 자료 미흡을 지적했다.대전지법 제1행정부(재판장 이영화 부장판사)는 12일 윤 의원이 중구의회를 상대로 낸 징계의결처분취소 소송에 대한 첫 심리를 진행했다.앞서 윤 의원은 지난해 6월 2일 대전지법에 소장을 접수했는데 그 이유는 중구의회가 자신을 징계한 것에 대한 반발 차원이다.중구의회는 지난 해 6월 1일 중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제226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윤
이은권 전 국회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두환 전 중구의회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주장했다.대전고법 제3형사부(재판장 정재오 부장판사)는 11일 오후 대전고법 231호 법정에서 공직선거법 및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명예훼손) 등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의원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을 진행했다.김 전 의원은 지난해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1월 23일부터 3월 21일까지 총 21회에 걸쳐 SNS를 통해 이 전 의원과 관련한 금품수수 등 각종 의혹을 게시하면서 이 전 의
대전경찰청이 11일 최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대전시 6급 공무원 관련, 시청 5개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대전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법 특별수사대 소속 30여 명은 대전시청 노인복지과, 도시계획과, 도시재생과, 재난관리과, 정보화담당관실 등에서 장사종합단지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한 컴퓨터 분석과 백업, 서류 확인 등을 실시했다. 해당 공무원 A 씨는 지난 3월 정의당 대전시당이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던 인물이며 이후 시의 조사 결과에도 포함됐던 인물이다. A 씨는 지난 2018년 시가 발표한 '장사종합단지'
9살 의붓아들을 여행가방에 넣어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계모의 징역 25년형이 확정됐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제3부는 살인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계모 A씨(41)에 대한 상고심에서 A씨와 검찰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A씨는 지난 해 6월 1일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자택에서 함께 살던 9살 의붓아들을 7시간 넘게 여행용 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2년이 선고됐으며, 항소심에서 징역 25년으로 형량이 올라갔다.검찰은 1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