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인구가 5000만이 되다보니 사건사고가 연일 끊이지 않고 언론의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조그마한 생활형 사건까지 언론의 보도 대상이 되어 마치 우리가 사고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문제는 많은 언론들이 우리나라의 기본적인 가치 체계 그리고 안보문제를 다루는 빈도와 비중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이다. 하기야 필자도 최근에 공중파에 자주 출연하면서 시청률이 왜 언론사의 경영측면에서 중요한 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최소한 대한민국이 미국이나 일본, 유럽의 선진국이 아니지 않는가? 휴전으
한국 최고의 민족사학자를 ‘또라이’로 폄하하는 식민사학자 권희영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 1880-1936) 선생은 1880년 11월 7일 대전광역시 중구 어남동 출생으로 일평생 항일독립운동가, 민족사학자, 언론인, 문인 등으로 활약하다가 1936년 2월 21일 중국 뤼순의 일제 감옥에서 옥사했다. 특히 그는 행촌 이암-일십당 이맥-해학 이기-운초 계연수-한암당 이유립-위당 정인보-최태영으로 이어지는 민족사학의 맥을 이어받아『조선상고사(朝鮮上古史)』,『조선상고문화사(朝鮮上古文化史)』,『조선사연구초(朝鮮史硏究草)』등을 저술해 청사
어느 공식회의 쉬는 시간에 몇 사람이 모여 이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서울을 대표하는 물은 ‘아리수’, 부산을 대표하는 물은 ‘순수’, 창원을 대표하는 물은 ‘청아수’인데 대전을 대표하는 물은 무엇이냐는 물음이 나왔다. 그런데 생각할 겨를도 없이 제일 먼저 튀어 나온 게 어이없게도 ‘삼다수’였다. 그러고 나서 조금 있다가 한쪽에서 희미한 목소리로 ‘이츠 수(It's 水)' 아닌가’였다. 매우 자신 없는 답변이었다.도시철도 1호선 지하철역 구호물품함에 비상급수로 ‘삼다수’ 비치왜 삼다수냐고 물었더니 공식석상이나 심지어는 도시철도
이 글은 권선택 대전시장 재판에 대한 디트뉴스의 입장과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디트뉴스는 권 시장 재판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받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고 규정한다. 이 규정은 대한민국의 정통성 및 권력의 원천이 대통령이나 국회 그리고 법원이 아닌 바로 대한민국의 국민에게 있음을 나타낸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필자가 새삼스럽게 구태의연한 규정을 들먹이는 것은 왜 일까? 최근 대전에서 발생한 중요한 사건의 하나를 바라보면서 느
6,25부터 현대에 이르는 60-70대 어른들의 자화상전 가족, 전 연령층이 함께 보며 즐길 수 있는 영화윤제균 감독의 뛰어난 역량, 출연진 열연 이끌어 내흥남철수 파독광부 월남파병 이산가족상봉 생생 묘사평론가-기자 대부분, 정부홍보 영화라며 작품을 폄하 윤제균 감독의 ‘국제시장’이 영화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6,25전쟁부터 현재까지 한국현대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꿋꿋하게 가족을 지켜온 가장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 12월 17일에 개봉해 12일 만에 400만을 돌파했다. 놀라운 기록이다. 더
사람의 목숨을 파리처럼 여겼던 20세기 물질사회에 대한 반성과 함께 정신문명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문화의 세기를 살아보고서야 비로소 건강이라는 화두를 재인식한 지구촌은 지금 ‘감히 신에 대한 도전’으로 불리는 줄기세포 배양을 실현할 만큼 건강 제일주의에 올인 하고 있다. 하지만, 21세기 과학에도 인류가 꿈꾸는 고통도 질병도 없는 세상은 요원한 한 채 미래학자들은 산업사회(industrial society)를 기준으로 그 이전을 생존사회! 그 이후를 여가사회로 분류하고 있다. 양적인 성장을 주도한 산업사회가 인류를 가장 피폐하게 만
대전 중구의회가 대전의 대표축제로 진행돼 온 효문화뿌리축제 예산 5억원을 전액 삭감, 지역사회에 일대파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예산을 삭감한 의회 측은 지역복지예산이 제대로 편성되지 않은데 따른 조치였다고 말하고 있으나 지역민들은 이제 전국적인 축제로 막 부상되려는 마당에 예산을 삭감한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기초자치단체 특히 인근 다른 자치구보다 재정형편이 열악한 중구의 입장에서 의원들의 고충은 이해가 가지만, 효문화뿌리축제는 단순히 놀이판이라는 축제적 성격을 뛰어넘어 대전이 유교문화의 본산지이며 조
겨울 하면 눈이 최고다. 눈을 지척에서 바라보며 따뜻한 커피한잔을 마실 수 있다면 그곳이 천국이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날, 강물위로 날아드는 눈송이들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망중한에 빠져드는 즐거움은 겪어보지 않는 이는 알 수가 없다. 겨울이면 익숙한 풍경의 하나인 눈 내리는 모습이 이렇게 정다우며 이리도 가슴깊이 와닿는 경우도 흔치 않다. 대덕구 신탄진동 '아름 아트홀'은 신탄진 취수장의 다른 이름이다. 지금은 어느 권력자도 할 수 없는 건축 불가지역인 금강 한가운데 흐르는 물속에 건축물로서 자리하고 있다. 대전 시민들의 상수원 취수
세월이 참 빠르다.창밖으로 낙엽이 떨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어느새 가을이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제 몫을 다한 나뭇잎은 잎 새를 떨 구고 자양분이 되어 봄을 준비 할 것이다.인간의 마음은 늘 분주하고 변덕스러운데 자연은 얼마나 성실한가.우리는 무슨 일로 분주하며 막연한 불안감은 어디서 기인 한 것일까? 얼마 전"인간의 조건' 이라는 한 TV프로에서 휴대폰은 과연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수불가결한 물건인지를 실험해보는 장면을 흥미롭게 지켜 본 적이 있다. 직업이 모두 바쁜 연예인인 출연자들이 1주일간 휴대폰 없이 일상을
생활형 영화의 거리(Screen Street)를 은행동 일대 문화예술의 거리와 연계하여 중구의 선화동 및 낙후지역을 대상으로 원도심재창조 사업을 제안한다. 대전 중구의 선화동 지역은 옛 70년대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유일한 지역이다. 이 지역은 재개발을 추진하였으나 여의치 않은 실정이고, 또한 이곳은 철도와 지하철의 교통 환승지로서의 입지를 활용할 수 있으면서 관광객 유치와 영화의 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기에 아주 적합한 지역이다.이곳은 문화예술의 거리가 이미 어느 정도 갖추어져 있고 야외무대, 화방, 갤러리, 표구점, 등 예술
지난 12월 3일 권선택 대전시장이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전지검에 의해 불구속 기소되었다. 한 사람의 대전 시민으로서, 그리고 선거를 공부하는 정치학자의 한 명으로서,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마음이 무겁다. 먼저 대전시민의 입장에서 보면 이번 검찰의 기소 결정이 향후 대전 시정에 엄청난 불확실성을 야기했다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장기간에 걸쳐 법정에서 뜨거운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바, 자칫 이러한 과정이 시장의 리더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궁극적으로 대전의 발전에도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담배세 1,550원에서 1,768원을 더 올리다니내년부터 보통 많이 팔리는 담뱃값이 4,500원이 된다. 무려 2,000원이 오르는 것이다. 현제의 담배 한 갑에 대한 제세 부담금이 1,550원인 데 여기에 1,768원이 더 인상되는 것이다. 속된 말로 밥보다 고추장이 더 많고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진 것이다. 어찌 이럴 수가 있나? 게다가 담배제조사의 출고가와 유통마진도 현재 950원에서 232원이 더 붙었다. 그 와중에도 담배회사의 이익과 유통마진을 챙겨 줬다. 담배세가 올라서 담배를 덜 피면 회사가 손해가 생기니 보전해주자는 참
Ⅰ. 지난 달 27일 대전시는 사이언스 콤플렉스의 우선 사업자로 (주)신세계 콘소시엄을 선정했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이 사업에는 모두 5조 6천억원이 투자되며, 지하 4층과 지상 43층 규모이고, 189m에 이르는 전망타워도 있다. 연말까지 사업계획서 검토와 보완을 거쳐 올해 안에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8월에 착공하여 2018년 7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대전시에 의하면 향후 30년간 2조 6천억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와 2조원 이상의 부가가치, 연 620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고 한다. TV 화면에 보여 지는 사이언스 콤플렉스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경제영토가 전 세계의 73%(GDP)로 넓어졌다는 기쁜 소식이 있었다. 우리가 전체 교역액 중에서 대중교역액이 21%나 차지하는 현실을 앞으로 우리가 냉정하게 볼 필요는 있어 보인다. 지금까지 타국들과 맺어온 FTA(자유무역협정)의 교역규모를 보더라도 중국과는 2289억달러로 미국과의 교역규모 1035억달러를 거의 두 배나 앞지르는 경제영토의 큰 확장전략이었다. 우리의 교역규모가 유럽연합(EU)전체와 1050억달러, ASEAN과는 1353억달러 등으로, 잘 비교해도 중국의 위상
문화는 사회의 구성원들이 살아가는 세계를 말한다. 이 안에 구성원마다 서로 주고받으며 살아갈 뿐 아니라 주위의 사회, 복지, 환경과도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이러한 문화 생태계 속에 살고 있는 우리는 종류별로 다양하다. 하지만 문화의 생태계란 양분을 얻는 방법에 따라 다음과 같은 분류로 나눠 볼 수 있다. 사람은 음식을 먹어야 사는 것처럼 문화적 박탈감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다. 그만큼 경제와 복지의 수준이 현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수준을 높여 놓은 것이다. 토끼풀이나 소나무와 같은 식물은 광합성을 해서 스스로 몸에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 결혼식장에서도 모든 부부는 행복한 부부생활을 맹세하며 혼인서약을 한다. 그러나 실제 생활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냐고 묻는 답변에 선뜻 행복하다고 답하기는 쉽지 않다. 행복이란 끝없이 추구해 가는 과정의 가치일 것이다.그럼 행복이란 무었일까? 행복은 “일상생활에서 얻은 개인의 만족감 또는 성취감에서 느끼는 기쁨”이라 정의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행복은 감성적으로 느끼는 상대적 만족감과 절대적 만족감에서 오는 것으로 구분될 수 있다. 첫째, 상대적 만족감으로부터 느끼는 행복은 보통 사람들이 추
UN에서의 북한인권 결의안이 우리 시간 11월19일 새벽에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찬성 111개국, 반대 19개국, 기권 55의 압도적 표차로 의결됐다. 국제사회가 그 동안에 경각심을 잔잔하게 일으키며 추진해 온 良心(양심)의 움직임들이다. 세상사 塞翁之馬(새옹지마)라는 이야기가 새삼스럽게 떠오른다. 잘못된 역사는 바로잡아야 한다는 인류의 양심의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善(선)과 惡(악)의 대결에서 선이 결국에는 승리하는 신호탄이다. 우리 인류는, 과거의 여러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잘못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지낸 시절에
지난 10월 30일 헌법재판소는 국회의원 선거구별 인구 편차를 3배 허용하는 현행 공직선거법이 표의 등가성이라는 헌법 정신에 불합치하며, 2015년 12월까지 최대 인구편차를 2:1로 조정하라고 결정하였다. 이러한 결정은 그동안 인구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의석수를 가지고 있었던 대전과 충청권의 선거구 증설 가능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헌재 결정의 정치적 의미본래 선거구 획정은 정치적인 행위로서, 정치의 본산인 국회에서 그 원칙과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이 문제가 워낙 정치적으로 예민한 문
우리가 IMF이후 가장 어려운 민생민란의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는 느낌을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우리 스스로가 순수한 경제학자는 아닐지라도 세계경제의 흐름이 왜 나빠지고 있는 지에 대한 큰 이해는 하고 있어야 옳다고 생각한다. 2008년의 세계적인 금융위기이후 그 누구도 순수한 경제이론을 많이 신봉하지는 않을 것이다. 현실과 이론의 괴리가 큰 것이다. 모든 세상사가 이론과 처방만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도덕과 정의만으로 굴러가는 것은 더더욱 아니지만, 지금 우리 인류가 처한 문제, 우리 사회가 처한 문제의 핵심을 잘 파악하고
지난 10월 30일, 헌법재판소가 ‘선거구를 획정함에 있어 허용되는 인구편차 기준에 관한 사건’에 대해 재판관 9명 중 6명의 찬성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선고했다. 그 동안 국회의원지역선거구 획정의 인구편차 상하 50% 기준을 33⅓을 넘어설 수 없다는 결정이다. 즉 인구상한선과 하한선 인구편차를 그 동안 3대1까지를 인정했던 것을 표 가치의 평등 측면에서 2대1로 결정한 것이다. 아울러 20대 총선 직전인 2015년 12월 31일을 시한으로 선거구 구역표 전체를 개정할 것을 주문하였다.이번 헌법재판소의 선거구 획정 인구편차와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