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2000년대부터 비틀거리며 15년이 넘게 제자리걸음만 거듭하고 있고, 사회 전반에 갈등과 부패로 냄새가 진동한다. 한쪽에선 혁신이니 개혁이니 목소리만 높지 현실적으로 어느 한 곳 이렇다 할 만족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우리는 지금 절망의 나락으로 추락할 지 아니면 희망적인 미래로 나아갈 지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는 것은 누구나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럼 과연 어떤 것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것을 거시적 차원에서 제시해 보고자한다.더 나은 미래를 위한 “대한민국 7대 과제” 1. 사회 통합과 갈등해결 2. 저출산
지난 25일, 필자는 국회 등원 이래 가장 기쁜 소식을 접했다. 필자의 3대 공약 중 하나로 대덕구민의 숙원인 충청권광역철도 사업이 마침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공식 통과했다는 연락이었다.먼저 예타를 통과하기까지 정책적 입안과 추진에 매진해 온 대전시와 중앙정부의 모든 공무원분들, 정무적으로 노력하고 협력해주신 지역과 중앙의 모든 정치인들께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무엇보다 열정과 힘을 주신 대덕구민과 대전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필자는 이 사업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충청권의 주요 현안이자 대전시 차원에서는
우리는 지난 며칠 87년 6월 민주항쟁의 감동을 회상했다.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그 소중한 기억을 되새기게 된 것은 고(故) 김영삼 대통령이 떠나면서 우리에게 남긴 선물일지 모른다. 민주주의의 지반이 침식되어가는 현실을 자각하라는 유언일 수도 있다. 그리고 또 몇 가지 물음을 묻고 있다. 우리가 지금 살아 숨 쉬고 있는 대한민국이 민주화시대 지도자들과 국민들의 희생을 통해 얻어낸 그 나라인가. 그 개혁의 시대가 우리에게 준 벅찬 감정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YS가 대통령이던 시절 민자당에 출입하면서 우연히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그의
서울~부산 고속도로는 45년 전에 완성된 단군 이래 최대의 토목공사였다. 그 규모는 물론 기획과 건설기간이 마치 세계기록을 갈아 치우듯 완성된 것이 특징이었다.이 뿐만 아니라 건설비용도 1970년대 당시 Km당 약 1억원(왕복 4차선)이라는 초저가를 투입하였다. 오늘날 이 정도 규모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려면 Km당 50억은 필요할 것이다.필자는 박정희 대통령이 이 국가 기간망인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제창하기 이전에 우리나라에서 고속도로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 당시 한국에는 노폭 7m 이상의 도로가 서울~부산 간 국도 하나 밖에 없
전방위로 확산되는 지구촌테러행위와 우리의 과제11월 13일 최소 129명의 사망자와 350명이 넘은 부상자를 낸 프랑스 파리 연쇄테러는 그동안 인류문명이 축적해 온 부정적인 함의(implication)들이 현실로 나타난 하나의 사건이다. 인류 문명은 지금도 이러한 부정적인 유산을 키우고 있는 중이다. 갈등과 증오의 일탈현상인 것이다.인류의 문명이 시작된 이래 우리가 가치문명, 물질문명의 급속한 발달을 가져왔음에도 다른 종교 신념 간에, 다른 문화권간에 보이지 않는 갈등요소도 계속적으로 커져왔음을 부인 할 수 없다. 여기에 냉전체제의
장모님은 치매 초기다. 자주 복통을 호소하곤 하셨다. 병원에 가면 치매로 인한 신경성 복통이라고 한다. 한 동안 진통제로 버텼다. 사람들은 배가 아프다고 하니 여기저기서 처방을 내 놓는다. 감이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송치(임신한 소의 뱃속에 있는 송아지)가 좋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좌욕이 최고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장모는 젊어서부터 이런 증상이 있었다고 별거 아니라고만 하신다. 불효한 필자는 그런 줄만 알고 동네사람이 좋다는 것은 다 해 봤는데 속알이는 낫지 않았다. 지난 여름 새벽에 고통을 호소하는 노인을 모시고 병원에
죽천 송좌빈 선생은 1956년 민주당 대덕군 지구당 부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승만 자유당 독재정권의 전횡에 항거하면서 맞이한 3‧15부정선거, 그리고 이를 바로 잡고자 봉기한 4‧19혁명은 선생이 정의의 촛불을 들게 된 정치적 사건이었다.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3년 실형…군사정권, 정치활동 규제특히 3‧15정부통령선거 당시에는 대덕군당 장 면 후보의 선거사무장으로서 지붕에 확성기를 단 지프차를 전세 내어 대전 외곽 지역을 누비면서 부정선거를 규탄하고 자유당 독재정권의 타도를 외치며 가두방송을 하고 다녔다.그 후 한 달 뒤에 4
우리아이 환절기 건강! 면역력 높이는 식품으로 건강을 지키세요 대전 유성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유성구 관내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어린이급식소를 대상으로 어린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 할 수 있도록 어린이급식소의 안전한 급식을 위한 위생관리와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교육 · 연령별 어린이 영양균형을 고려한 맞춤 식단을 제공하여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어린이 건강증진을 위하여 다각적인 방향으로 지원하고 있다. 요즘같이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한 겨울 보다 감기에 걸리는 아이들이 많은 시기로, 면역력이 떨어져 잔병치
바른 역사편찬은 진실과 정의의 문제 박근혜대통령의 국회시정연설 장면은 한국사회의 남남갈등 구조를 그대로 노출하였다. 40여분 연설내내 집권당인 새누리당은 50번이상의 기립박수로 대통령의 국정노선을 지지한 반면 야권인 새정치연합은 기본적인 예의도 갖추지 않고 무표정한 얼굴로 박수도 안치고 무대응의 정치적인 시위를 벌였다. 심지어 야권의 한 의원은 피켓까지 국회의 장내로 반입, 자신의 정치철학과 다르다는 이유로 후진국 3류정치에서나 볼 수 있는 품격이 상실된 행태를 보여주었다. 필자는 역사교과서 논쟁을 보면서 지난 이명박 정권 초기의
예로부터 산이 높고 계곡이 깊은 곳에서는 영웅호걸이 태어난다고 했다. 그런데 충청은 다른 지역에 비해 험준산령이 많지 않은 곳이지만 과거로부터 의로운 일을 하며 목숨을 초개처럼 던지거나 한 평생 의리를 지켜 나라를 사랑한 인물이 많이 배출됐던 지역이다. 이는 지리학의 가설과 인물론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대목이다.흔히 충청도란 말이 충주와 청주의 첫 글자를 조합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단순히 지명의 결합만으로는 충청도의 뜻을 설명할 수가 없다. 본연의 의미는 ‘나라를 위한 충(忠)과 맑고 깨끗한 기풍’의 청(淸)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정신이 부패한 집단의 미래는 암울할 뿐지금 우리사회서 진행 중인 역사교과서 수정논쟁을 지켜보면서 이 문제를 양비론으로 접근하는 많은 지식인들이나 특정집단들이 과연 우리의 고달픈 현실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인지 묻고 싶은 맘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양비론을 갖다 붙여야할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구분하여야 함에도 자신들의 생존의 토대마저 근거 없는 양비론으로 흔드는 모습은 합당치가 않아 보인다. 대한민국을 폄하하는 史觀도 용인하자는 주장은 그 무슨 논리인가?국회서 보편적인 인류의 양심문제인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을
3박 4일 일정의 제주도 자전거 일주를 마치고 집에 온 시각은 10월 13일 새벽 1시였다. 오전 8시 중국행 비행기를 타려면 최소한 새벽 4시에는 출발해야 한다. 서둘러 짐을 챙기고 준비를 마쳤다. 얼마 전 유라시아 친선 특급열차 출장 경험 덕분인지 짐은 비교적 간단하게 꾸릴 수 있었다. 서울과 북경의 날씨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서울보다 1도나 2도 정도 높을까. 조금 더울 수도 있겠다 싶어 옷을 가볍게 준비했다.이번 중국여행은 북경에서 청해성 중심도시인 시닝으로 가서 청장(靑藏)철도를 타고 티벳자치구 주도인 라싸에 가는 것
국가의 정체성이 분열된 나라의 미래는 암울하다인류역사에서 정신이 부패한 나라가 결국 망하지 않은 적이 있었던가? 큰 환란들을 다 겪었을 것이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국민도 편하고 나라도 富强(부강)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사회 내에서 벌어지는 특정정치인에 대한 역사관, 국가관 검증문제, 중고등하교 역사교과서의 국정교과서화문제 등은 우리나라의 국가의 정체성과 관련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그러기에 필자는 이 국가의 정체성 문제를 언론이나, 각종 시민단체, 학술단체 들이 단기적인 시각에서 각 정파의 이해득실에 맞추어 분석하기 보다는 좀
대학에서 강의할 때 학생들은 처음에 나를 낯 두꺼운 시정잡배인양 생각했다.정치인 출신 교수들은 강의 중에 자기 자랑이나 하면서 강의 시간이나 채우고, 핑계가 되면 휴강이나 하고, 한 학기 진도는 책의 100쪽이 고작이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필자는 첫 강의가 시작되면 비장한 마음을 갖는다. 42.195㎞ 마라톤 출발 때의 마음가짐처럼 이 책을 끝까지 강의하고 책을 다 끝냈다는 의미의 ‘책거리’ 이벤트로 학생들에게 피자를 선물하겠다고 마음먹는다. 강의할 때 가장 큰 어려움은 예를 들어 주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의 강의에는 공자도 등장하
허울만 좋은 국민공천이란 양대 정당의 물 타기 전략추석명절 연휴를 맞아 김무성 여당대표와 문재인 야당대표가 임시합의문으로 내어놓은 안심번호제도입을 통한 제한적인 전화를 통한 국민경선추진합의는 피상적으로 보면 국민들에게 공천권을 돌려준다는 그럴싸한 그러한 명분이 있어 보이지만, 그 속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리 설득력이 많지가 않은 논리들을 말하고 있다. 이 또한 정치 포풀리즘 적인 요소를 많이 갖고서 지금의 막힌 정파들의 亂(난) 정국을 넘어서려는 정치인들의 다급한 모습이 보인다. 오픈프라이머리(open primary)형태로 선관위
일본은 ‘잃어버린 20년’의 원인을 고교평준화에서 찾았다. 그리고 2011년에 고교평준화를 폐지했다(충북일보 2015. 3.7). 우리나라는 중학교까지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평준화 운운할 것도 없다. 그러나 고등학교진학은 선택이다. 학생이나 학부모는 원하는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고 선택의 자유가 있다. 대학의 평준화가 되지 않았는데 고교평준화가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핀란드나 오스트리아는 대학이 평준화되었거나, 국공립대학이 많아 학부모들은 등록금 걱정이 없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국공립대학의 숫자도 적고
정치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지만 국민들은 점점 더 정치권에 대해 무관심으로 등을 돌리고 있다. 많은 국가적인 사안들에서 국민들이 상식적으로 진실이라 믿는 것과 정치권이 주장하는 것이 혼돈으로 다가오며 좋은 정치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왜 이리 좋은 정치가 안 되느냐는 근본적인 물음들을 계속 던지고 있는 것이다. 국민들에게 전혀 감동을 주지 못하는 정치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여권은 외형상으론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놓고 계파 간에 힘겨루기 양상이 보이고 있고, 야권은 혁신안을 놓고 한 판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 정치인들
지난 4월초 호남 KTX 공주역 개통식이 열렸다. 바야흐로 우리나라에 철도가 들어온 역사 이래 116만에 공주도 ‘철도의 시대’가 개막된 것이다.오랜만에 들려온 기쁜 소식이다. 이웃 세종시의 영향으로 공주의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하고 있었는데, 이 위기를 돌파하여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다.최근에 세종시를 가보면 아직 건설 중인 건물들도 많지만 대형마트도 들어서고 이미 건설된 아파트들이 늘어나고 있다. 입주민도 증가하고 있어 도시로서의 모습을 차츰 형성되어 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종시는 ‘행
우리나라 교통사고율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보다 11배가 높고 교통사고 사망률은 가장 높다는 불명예스러운 통계를 본 적이 있다. 경제성장의 빠른 기적을 이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단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언론보도에 따르면 충남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가량이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으로 충남도내 교통사고는 8071건, 이 중 사망자 수는 385명이며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 중 65세 이상 노인은 2012년 38%에서 올해 42%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충남도내
가끔 살다가 지치면 “내가 무엇 때문에 살지”라고 나도 모르게 스스로 묻는다. ‘인간이란 무엇일까’, ‘인간다운 삶 또는 행복한 삶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정글 같은 약육강식의 경쟁의 세계에서 아등바등 사는 현대인들은 남보다 지지 않으려고 ‘빠르게 더 빠르게’ 하면서 무조건 앞만 보고 질주한다. 그런데 마음 한구석에 밀려오는 허전함이 있다. 왜 그럴까. 물질적으로는 풍요해졌지만 내면적인 삶의 질은 오히려 저만큼 물러나 있는 기분이다. 언제부터인지 ‘힐링’, ‘느림의 미학’이라는 말을 우리 삶 가까이에서 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