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TV토론회 이준배 후보 홀로 참석
강준현 "불참 과정에 문제 없어"
이준배 '특별공급 부활·M버스 재추진' 공약

이준배 세종을 국민의힘 후보가 CMB-목요언론인클럽 공동주관 토론회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 생중계 갈무리.
이준배 세종을 국민의힘 후보가 CMB-목요언론인클럽 공동주관 토론회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 생중계 갈무리.

[특별취재반 정은진 기자] CMB-목요언론인클럽 공동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던 세종시 을지역구 후보 TV 토론회가 '반쪽짜리' 대담으로 축소됐다. 

29일 오후 3시로 예정됐던 토론회는 강준현 후보가 불참하며 결국 이준배 후보 혼자 대담 형태로 진행됐다. 앞서 10시에 진행됐던 세종갑 토론회의 경우, 후보가 모두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인 것과는 비교됐다.

토론이 대담으로 축소되자 국민의힘 세종시당은 바로 논평을 배포, 강하게 비판했다. 

시당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처음으로 공식적인 방송채널을 통해서 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강준현 후보의 불참으로 인해 시민의 알권리가 박탈 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후보를 향해 "(토론회를 통해) 자신이 제시하는 약속과 비전을 확실하게 시민들게 밝혀야 함에도 토론회를 무산시킨 이유가 궁금하다"고 물었다. 또 "강준현 후보는 당장 세종을지역 유권자들과 세종시민에게 사과하고, 당당히 토론을 통한 정책선거에 임하라"고 강조했다. 

강 후보 측은 불참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토론회에 참여 통보 후 말바꾸기를 한 것도 아니고, 기한에 맞춰서 불참 회신도 했다는 것. 

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CMB 측 요청이 있기 전 세종시출입기자단 토론회, 선관위 주관 토론회 등 2차례 토론회 일정이 잡혔고, 간담회 협약식 등 일정이 미리 잡혀 있었기 때문에 부득이 (불참이) 결정된 것"이라 해명했다. 

이어 "CMB측에서 토론회 참석 요청을 해왔으나 참여하지 않으면 대담형식으로 진행한다고 설명들었다"며 "검토하겠다고 말한 뒤 기한에 맞춰 불참 회신을 했다"고 부연했다.

 CMB-목요언론인클럽 공동주관 토론회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는 이준배 세종을 국민의힘 후보. 생중계 갈무리.
 CMB-목요언론인클럽 공동주관 토론회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는 이준배 세종을 국민의힘 후보. 생중계 갈무리.

이준배 '특별공급 부활·M버스 재추진' 공약

토론회가 축소되자 이준배 후보는 혼자 토론회에 참여, 사회자와 대담 형식으로 답변을 이었다. 

상가 공실 문제 해결 방안을 묻는 질문에 그는 "장기간 공실중인 상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민관의 영역을 뛰어넘는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시민과 행정기관, 기업이 머리를 맞댈 수 있는 거버넌스를 출범시켜 해결해야 한다"고 답했다. 

주택 공급 안정화 방안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부동산 가격 상승을 비판하며 "주택특별공급제도 재시행과 면 지역에 생활권을 개발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대중교통 활성화 방안에는 "올해초 취소된 세종 M버스를 재추진 할 것"이라며 "해당 버스가 재추진되면 아름동과 고운동, 종촌동의 발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전-세종을 연결하는 광역급행형 M버스는 현재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운송사업자가 법정 기한내 운행을 개시하지 않아 면허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이준배 후보는 마무리 발언으로 "이 나라가 위태롭다. 대한민국과 불행으로 만드는 사람들에게 우리의 재산과 자식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다"며 "세종시가 대한민국 제2의 수도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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