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3일간 열전 돌입..정권심판·국정안정·기득정치타파 '격돌'

대전지역 여야 국회의원 후보들이 4·10 총선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28일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순 장철민, 조수연, 유지곤, 안필용 후보 선거운동 모습. 각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특별취재반 유솔아 기자] 대전지역 여야 국회의원 후보들이 4·10 총선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28일 일제히 선거전에 돌입했다.

후보들은 이른 아침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정식을 열고, 시민들에게 출근인사를 올리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먼저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동구 국회의원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대동오거리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젊어서 좋다. 유능해서 더 좋다’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장 후보는 “윤석열 정부 무능과 무책임 피해가 오롯이 국민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대한민국과 대전의 미래를 지킬 후보에게 힘을 보태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후보(동구)는 이날 오전 6시 역전시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후 용전네거리에서 출근인사를 가졌다. 

윤 후보는 “이제 동구에 능력있는 일꾼이 필요하다”며 “여당 시장과 동구청장, 국회의원이 한 팀이 되어 동구를 살리겠다”고 소리 높였다. 

중구 박용갑 대전시당 출정식서 필승
이은권 경로당서 고령층 표심 잡기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중구 국회의원 후보(왼쪽)가 28일 오전 태평오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이은권 국민의힘 중구 국회의원 후보는 아침 인사 직후 경로당을 방문했다. 박, 이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중구 국회의원 후보(왼쪽)가 28일 오전 태평오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이은권 국민의힘 중구 국회의원 후보는 아침 인사 직후 경로당을 방문했다. 박, 이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중구에 출마하는 후보들 역시 출근길 아침 인사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태평오거리, 이은권 국민의힘 후보는 서대전네거리에서 각각 유세를 벌였다. 

이후 이 후보는 경로당을 방문해 고령자 표심 잡기에 나섰고, 박 후보는 민주당 대전시당 출정식에 참여해 필승을 다졌다. 

유성갑, 조승래 첫차·윤소식 농수산시장 택해

28일 새벽 원내동 시내버스 차고지를 찾은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유성갑 후보(왼쪽)와 노은동 농수산물 시장을 방문한 윤소식 후보.  조, 윤 후보 캠프 제공. 
28일 새벽 원내동 시내버스 차고지를 찾은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유성갑 후보(왼쪽)와 노은동 농수산물 시장을 방문한 윤소식 후보.  조, 윤 후보 캠프 제공. 

여야 유성갑 후보들은 각자 방식대로 새벽을 열었다.

먼저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새벽 첫차 인사로 눈길을 끌었다. 

조 후보는 "시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첫차처럼, 도움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는 각오로 원내동 시내버스 차고지를 찾았다"며 "서민들의 피폐해진 삶에 대한 책임을 묻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소식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노은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새벽을 맞았다.  

윤 후보는 "동료시민들과 삶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며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이들의 격려과 응원에 힘이 난다. 내 고향 유성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3지대·무소속 후보도 레이스 돌입

제3지대, 무소속 후보들도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안필용 새로운미래 서구갑 후보는 이날 아침 안골사거리에서 출근하는 시민에게 인사를 했다. 그 뒤 중앙유세단과 한민시장에서 새로운미래 대전시당 출정식을 갖고, 승리를 다짐했다. 

안 후보는 “이번 공천은 지역 기득권 패거리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며 “기득권 돌려 막기는 서구갑 발전을 저해한다. 안필용에게 힘을 모아 달라”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지곤 무소속 서구갑 후보는 도마네거리에서 청년, 어르신과 함께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유 후보는 픽업트럭과 전기자전거를 타고 골목을 돌아다니며 유세에 나섰다. 

유 후보는 특히 지역 출신 가수 대성의 '신바람 대전'을 개사해 활용했다. 그는 "우리 지역 출신 가수의 노래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최선을 다해 유권자 마음을 얻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선거운동은 외국인, 미성년자, 공무원 등을 제외하고 누구든지 선거 전날(4월 9일)까지 할 수 있다. 후보자를 비롯해 선거사무장, 선거연락소장, 선거사무원은 자동차와 확성장치를 이용해 공개 장소에서 연설을 할 수 있다. 단 확성장치는 오전 7시~오후 9시에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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